소망은 하나님

2020.09.26 09:34

박상형 조회 수:3

소망은 하나님(렘37:1~10)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기도 부탁을 한다.

말이 기도부탁이지 자신들이 결론을 정해놓고 

그 뜻이 이루어지게 힘좀 써달라는 것과 같지 싶다.

 

 

자신들을 포위했던 바벨론이 잠시 물러나니까

혹시 하나님이 마음이 바뀌었는지를 알고 싶어서

기도부탁을 한 것일까?

 

 

어쨌든 기도부탁을 하기 전에,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이 바뀌었는지 물어보기 전에

하나님을 향한 자신들의 마음이 바뀌었는지는 점검하지 않는다.

 

(2)그런데 왕이나 그의 신하들이나 그 땅의 백성이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주님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보내셔서 전한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이러니 하나님이 이들의 기도부탁을 들어주실리도 없고

이들의 기도부탁이 하나님의 마음을 더 슬프게 하고 화나게 한 듯 하다.

 

(9)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바빌로니아 군대가 틀림없이 너희에게서 떠나갈 것이라고 생각함으로써, 

너희 자신을 속이지 말아라. 그들은 절대로 철수하지 않을 것이다.

(10)너희를 공격하는 바빌로니아 군대 전체를 너희가 물리쳐서 오직 부상병들만 남긴다 하여도, 

그들은 각자의 장막에서 떨치고 일어나 나와서, 이 도성을 불질러 버릴 것이다.'"

 

 

시드기야의 기도부탁을 알고 계신 하나님이 

응답은 커녕 당신의 진노를 더 확실히 해 놓으신다.

바벨론의 져서 부상병들만 남긴다해도 도성이 불탄다고 하시니 말이다.

이 말은 그럴리 없겠지만 그럴지라도 헛된 희망을 가지지 말라는 말이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서,

그리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기도나 그 부탁은

그 어려움이 해결되기는 커녕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섭섭할 수도 있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그 때가 정말 하나님과 진정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고

내 믿음이 진짜의 길로 들어가는 통로이기도 하니

그 때를 꼭 믿음의 기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난 사람들에게 기도부탁을 잘 하지 않는다.

기도부탁을 하는 대신에 말씀을 묵상 한다.

 

 

묵상을 통해  내게 다가온 어려운 일의 원인을 찾는다.

 

 

묵상을 하다보면 이 일의 원인이

나의 잘못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이 일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는지를  짐작하게 된다.

 

 

만약 내 잘못에 기인한 일이었음이 묵상되어지면

기도부탁 대신에 먼저 하나님과 대화를 한다.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

이 길을 해결해 나갈 방법이 있는지를...

 

 

하나님과의 대화는 묵상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 묵상을 본 지인들은 알아서 기도를 해 주기도 한다.

 

 

물론 하나님이 매번 명확하게 당신의 음성을

들려주시지는 않는다.

 

 

그리고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없을 때가 있는데

그 때는 이 일이 내 잘못된 행동에 기인한 것이라는, 

유죄 추정의 원칙을 도입하여 내가 해온 일에 대해 점검하고 

잘못을 고백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한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에게 기대를 거는 것 같았지만

실은 사람인 애굽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대를 부셔버리셨다.

 

 

내가 기댈 소망이 하나님과 말씀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다시는 없을 내 모든 삶의 가장 큰 수확이다.

 

 

내게 하나님은 되면 좋고 안되면 할 수 없는 소망의 하나님이 아니라

내 소망은 하나님뿐이다.

 

 

그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2020. 9. 26.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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