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에 걸린 바벨론

2020.10.22 08:04

박상형 조회 수:3

덫에 걸린 바벨론(렘50:21~32)


바벨론의 형편이 형편없어졌다.
아니 바벨론의 형편이 좋았을 때와 완전히 반대가 됐다.


쳐들어가며 뒤 쫒아가던 바벨론이 이젠  쫒겨가고 있다.
남을 진멸시키던 바벨론이었는데 이젠 파괴되어가고 있다.
깨부수던 쇠망치였는데 깨지고 부서지는 신세가 됐다.
세계만민을 힘으로 놀래키던 바벨론이
세계만민의 놀림을 받는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천하의 바벨론이 왜 이렇게 비참하게 된 것일까?


1. 처음을 잊은 바벨론

바벨론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시작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힘이 세졌고 천하의 바벨론이 되었으며
그 힘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주변나라들을 정복했다.

(50:7)그들을 보는 자마다 그들을 잡아 먹었다.
양 떼를 잡아먹은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그들의 주,
곧 의로운 처소이며 조상의 희망인 그들의 주에게 범죄하였으니,
우리에게는 죄가 없다' 하고 말하였다.


바벨론의 힘은
자기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 이었고
바벨론도 처음에는 그것을 모르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고
자신의 힘 만을 의지하다보니
그 힘이 하나님의 힘이었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바벨론은 처음을 잊어버렸다.


2. 하나님이 된 바벨론

하나님의 명령으로 시작했는데
하나님의 명령을 잊어버렸다.


하나님의 종으로 시작했는데 힘이 세어지니
하나님의 명령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이 된다.


사람이 하나님이 될 순 없다.
그래서 사람이 하나님이 되면 하나님의 적이 된다.


바벨론은 하나님이 되었고 하나님에게 대항을 했다.

(24)바빌로니아야,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는데
네가 그것도 모르고 거기에 걸리고 말았구나.
네가 나에게 대항하였기 때문에, 피하지 못하고 붙잡힌 것이다.


3. 때가 되었다.

하나님이 바벨론에게 때가 되었다고 한다.
하나님은 한 번 잘못한 것가지고
한 번 실수한 것으로 죄를 묻는 분이 아니다.


참고 참고 또 참고, 기다리시고 또 기다리시다가 징계를 하신다.
바벨론의 멸망 역시 한 번 잘못한 것이 아닌 벌 받을 때가 되었기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었다.

(27)황소 같은 자들을 모조리 쳐죽여라. 그들을 도살장으로 데려가거라.
그들에게 화가 미쳤다. 그들의 날, 그들이 벌 받을 때가 닥쳐왔기 때문이다."

(31)나 만군의 주, 주의 말이다. 너 오만한 자야, 내가 너를 치겠다.
너의 날 곧 네가 벌을 받을 때가 왔다.


적어도 그 때 까지는 가지 말아야 한다.
그 때는 하나님이 참을 만큼 참으신 때이기에
당신의 생각을 결코 물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4. 잊지말자

천하의 바벨론이 처음을 잊으니 천하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천하의 바벨론을 유지하자는 말이 아니라
천하의 조롱거리는 되지 말자는 말이다.


선교사를 제일 많이 파송하고
새벽기도를 제일 뜨겁게 한다는 한국교회가
천하의 조롱거리가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코로나 19로 인해 교회가 기피시설이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19로 교회가 교회가 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코로나 19가 처음을 잊지 않게 해 주는 도구일 수 있었는데...


천하의 바벨론이 말씀을 잊으니 하나님이 되고 하나님을 대적한다.
교회의 탑이 높아지고 경계가 넓어진 교회의 어떤 목사가
tv에 나와 반말로 침튀겨가며 소리질러가며 설교를 하는 것을 봤다.
그래야 신령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모습이 마치 무당 같았다.


하나님을 알리고 하나님의 모습이 보여야 할 사람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아닌 사기꾼의 냄새가 난다.


우리교회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누가 이렇게 만든 것일까?
나다. 바로 내가 그랬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말씀을 모르고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초심을 잃어버린 내가 이렇게 만들었다.


더 이상 나빠져서는 안된다. 
더 이상 나가면 멸망뿐이다.
덫에 걸리면 안된다.


요즘 덫은 사이다 발언 같다.
목사가 사이다 발언을 하니 교회들이 열광을 하고
가수가 사이다 발언을 하니 세상이 열광을 한다.


말씀에 열광하고 싶다.
말씀에 나를 푹 담가서 내 전부가 말씀으로 덮혀졌으면 좋겠다.
건들기만 해도 말씀이 나오는 내가 되고 싶다.


그렇지 않고서는 덫에 걸린 바벨론처럼 될 것 같아서 말이다.
(2020. 10. 22.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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