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보려면

2020.10.17 09:22

박상형 조회 수:4

주님을 보려면(렘49:1~6)

 

 

모압하면 암몬이고 암몬하면 모압이다.

모압과 암몬은 롯의 아들이자 손자였고

하나님은 모압과 암몬을 함께 다루셨다.

 

(신23:3)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주님의 총회 회원이 되지 못합니다. 

그 자손은 십 대가 아니라, 영원히 주님의 총회 회원이 되지 못합니다.

 

 

암몬과 모압을 똑 같이 취급하신다면

암몬도 모압처럼 같은 심판을 받게 하셔야 한다.

 

 

그런데 오늘 암몬에 대한 심판은 모압에 대한 심판과 

사뭇 달라 보인다.

 

 

모압의 심판에 대해서는 47절에 걸쳐 자세히 말씀하셨는데

암몬의 심판은 6절로만 간단히 말씀하신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인 6절에는 회복시켜 주신다고 하는 말씀이 있다.

물론 모압도 회복을 약속하셨지만

46대 때리고 발라주는 약과

5대 때리고 발라주는 약의 효능이 같을 리 없다.

 

 

암몬에 대한 심판은 심판이 아니라 

조금 엄한 징계의 수준 처럼 보인다.

 

 

심판은 죄를 묻고 벌을 주는 것이 목적인 최후의 행위이지만

징계는 벌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나님이 암몬을 이스라엘과 비슷하게 대우하시는 것 처럼 보인다.

그 증거가 또 하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암몬을 부르시는 호칭인데

하나님이 암몬을 신실치 못한 백성(타락한 딸)이라고 부르신다.

 

 

암몬이 모압보다 무엇이 낫기에 이렇게 차별 대우하시는 것일까?

하나님이 암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일까?

 

 

하지만 아무리 눈씻고 찾고 애를 써봐도 

암몬과 모압은 차이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아 보인다.

 

 

모압이 한 때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는 했지만

보아스는 모압 사람 룻에게서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았고

솔로몬은 암몬 사람 나아마에게서 남유다 초대왕인 르호보암을 낳았으며

두 사람 다 예수님의 계보에 있다.

 

 

두 나라의 차이를 찾는 것보다는 공통점을 찾는 것이 쉽다.

두 나라 모두 이스라엘과 애증의 관계였다.

 

 

그럼 왜 내 눈에는 모압보다 암몬이 더 나아보였을까?

 

 

하나님이 내 마음을 보여주신다. 

같은 죄를 지었지만 나만 용서받고 싶은 그 마음말이다.

나만 혜택받고 대우받고 싶은 거지근성 말이다.

 

 

하나님은 공평하시다.

나는 하나님을 저주 안했다고 해서 내 죄가 용서되는 것이 아니다.

 

 

모압과 암몬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을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말이다.

 

 

모압이 조금 더 맞았고,

암몬이 조금 덜 맞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복되는 것이 중요하다.

 

 

내 눈이 여전히 믿음보다는 행위를 보고 있다.

내 마음이 여전히 세상을 향하고 있다.

 

 

이틀간 교육을 받았다.

강사들이 말을 참 잘한다.

하지만 강사들의 모습속에서 세상의 참 모습이 보였고

자기자랑의 끝판왕들을 보고 왔다.

 

 

이것에 대해 1호 박사라고 하는 사람...

이것을 한국에 처음 들여왔다는 사람...

 

 

세상은 그래야 성공한다고 말한다.

세상은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타이틀이 없이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믿음의 타이틀이 없는 나,

하지만 믿음의 내용을 가지고 세상에 믿음을 전해야 하는 나에게 

너는 무엇을 의지할래? 라고 물으시는 것 같다.

 

 

아~ 언제쯤 되어야

주님만이 내 능력이라는 진솔한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언제쯤 되어야 

말씀안에서 주님의 모습만 찾아낼 수 있을까?

 

 

주님은 잘 봐야 보이시는 분이 아니라 비우고 버려야 보이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주님을 보기위해선

눈을 씻기보다는 비우고 버릴 것을 보는 것이 먼저이다.

 

 

오 주님~

오늘도 채워지는 내 몸이 아닌

버려지고 비워지는 내 마음을 보게 하소서

(2020. 10. 17.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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