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자?

2020.11.22 09:10

박상형 조회 수:10

세상을 변화시키자?(단3:24~30)

 

 

세 사람은 불에 타 죽지 않았다.

자신들을 던진 사람도 타 죽은 그 뜨거운 불에 타지 않고 

묶인 결박조차 풀린 채로 느부갓네살 앞으로 당당히 걸어 나왔다.

(26b)그러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불 속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앞에서 지켜본 느부갓네살왕의 말에 의하면

하나님이 신들의 아들 같은 천사를 보내 세 사람을 구해주셨다고 한다.

 

 

하나님은 왜 이들을 구해 주신 것일까?

이들을 구해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

 

 

1. 당신의 큰 힘을 세상에 과시하기 위해서?

 

세 친구가 불 속에서 살아난 결과로 인해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인정한다.

(28a)그러자 느부갓네살이 말했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분이 천사를 보내 그분의 종들을 구해 주셨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은 사람을 이렇게 구하는 신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고백 한다.

(29b)자기를 믿는 사람을 이렇게 구해 낼 수 있는 다른 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 어디서 많이 듣던 말씀이다.

맞다. 일전에 꿈을 풀어 주었던 다니엘에게도 한 말이다.

(2:47a)그대들의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 가운데서 으뜸가는 신이시요,

 

 

느부갓네살의 입에서 하나님만이 진짜 신이고 다른 신은 없다라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어쩐지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2. 세 사람의 믿음이 진짜이고 그 믿음의 결과가 행복임을 알리기 위해서?

 

그럼 하나님이 세 사람의 믿음이 진짜임을 알리시고 믿음의 결과가 행복이고 성공이니

이런 믿음을 널리 권장하기 위해서 이들을 구해내신 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느부갓네살도 세 사람의 믿음을 칭찬하고 있으니 말이다.

(28b)그들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자기 몸을 바치면서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하나님 말고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왕은 세 친구의 벼슬을 더욱 높여 주었다. 

(30)그 후 왕은 바벨론 지방에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벼슬을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결과는 언제나 행복과 성공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과 그를 따르다가 순교한

사도들과 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일도 있지만 이것을 공식화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 그럼?

 

조금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하나님이 세상에 대해 알려주시기 위해서 라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라는...

 

 

세상의 왕인 느부갓네살에게 하나님 같은 신은 이 세상에 없다는 고백을

두번 씩이나 들었다.

그런 고백을 세상에 왕에게 들었으니 기분 나쁠 것은 없다.

그런 왕에게 벼슬을 하사받고 믿음을 인정받았으니 더 할 나위없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뿐이다.

내 세상의 지위는 올라가고 내 평판은 좋아졌을리 모르겠지만

느부갓네살의 믿음에는 변화는 없다.

 

 

느부갓네살이 정말 하나님을 진짜 신으로 인정하고

하나님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고 한다면 금 신상을 쪼개어 버렸어야 한다.

하지만 느부갓네살이 금 신상을 어떻게 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세상은 안 변한다.

신도는 변할지 몰라도 세상은 안 변한다.

그러니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다.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지키는 것으로 교회의 전략이 바껴야 한다.

내가 변화되어야 나도 세상에서 지킬 수 있다.

 

 

4. 내가 변하기 위해서는

 

나 역시 세상에 살고 있기에 잘 안 변한다.

내가 변하기 위해선 내가 사는 곳을 옯겨야 한다.

세상에서 주님안으로...

 

 

내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으면 나는 변한다.

내가 변할 수 있는 길, 내가 믿음을 지킬 수 있는 길은 말씀안에 머무는 것이다.

 

 

전에는 세상을 변화 시키기 위해서 말씀을 담았지만

이젠 나를 지키기 위해서 말씀을 담는다.

내가 바르게 변화되기를 기대하며... 

(2020. 11. 22.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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