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되고 싶다

2020.11.20 07:55

박상형 조회 수:12

진짜가 되고 싶다(단3:1~12)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왕의 꿈을 해몽한지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느부갓네살왕이 다니엘의 하나님을
모든 신 가운데 으뜸 가는 신이라고 고백한지
얼마가 지났는지도 모르겠지만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의 두라평지에 금 신상을 세웠다.
그리고 그 신상에게 엎드려 경배하라고 한다.


세상의 왕에게 나의 하나님을 인정받는 다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세상의 왕의 머리속에 나의 하나님만 있을 거란 생각과
나의 하나님을 믿을 거란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다.


세상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 세상의 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인정한 세상의 특징은 무엇일까?
하나님을 인정했기에 일반적인 세상과는 다를까?


1. 세상의 취미는 죽이는 것

느부갓네살왕의 취미는 죽이는 것 같다.
일전에는 이상한 꿈을 꿔가지고 바벨론의 모든 술사를 죽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이상한 신상을 새워가지고는 신상에 엎드려 절하지 않는 자는
모두 죽인다고 하니 말이다.


세상의 왕이 나를 살려줄 것이라고 나를 보호해 줄 것이라는 것은 착각이다.
그의 취미는 죽이는 것이지 살리는 것이 아니다.

(2:47)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의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 가운데서
으뜸가는 신이시요, 모든왕 가운데서 으뜸가는 군주이시다.
그대가 이 비밀을 드러낼 수 있었으니, 과연 그대의 하나님은 비밀을 드러내는
분이시다."


2. 세상은 경배받고 싶어한다.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분의 능력도 인정했고 그를 의지해서 꿈을 해몽한
다니엘과 세친구에게는 상을 내렸다.

(2:47)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의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 가운데서
으뜸가는 신이시요, 모든왕 가운데서 으뜸가는 군주이시다.
그대가 이 비밀을 드러낼 수 있었으니, 과연 그대의 하나님은 비밀을 드러내는
분이시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아니 자존심이 상했을까?
금 신상을 만들고 그 신상에 엎드려 절하지 않으면 즉시 불타는 화덕에
던져 넣을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6)누구든지, 엎드려서 절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즉시 불타는 화덕속에 던져 넣을 것이오."


세상이 인정했다고 경배하고 섬기겠다는 뜻이 아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힘을 잠간 인정한 것이지 하나님 자체를 인정한 것이 아니었다.
세상은 자신이 인정한 하나님에게도 경배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세상에게 고발을 당한다.


3. 그러나 세상은 진짜 신도를 주목하고 있다.

어떤 점성가들이 다니엘의 세친구가 느부갓네살의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았다며 고발을 한다.

(12)그런데 왕께서는 유다 사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의 일을 보라고 관리로 세우셨습니다.
왕이여, 이 사람들은 왕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왕이 섬기는 신들을 섬기지도 않으며
왕께서 세우신 금 신상에 절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다니엘의 세 친구를 주목하고 있었다.
어디 너희 하나님이 얼마나 큰지 보자며 벼르고 있었다.
다니엘의 세 친구를 주목하여 벼르고 있지 않았다면
풀무불에 들어가게 되는 벌을 받는 그들을 고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세상에게 인정받는 것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인정받고 세상에서 머리가 되면 세상은 즉시 그를 시기와 질투의
대상자로 전환 시킨다.


어쨋든 세상은 진짜 신도를 주목하고 있다.
엎드려 경배받고 싶어하는 신을 가진 세상에게
엎드려 경배하는 다른 신을 신을 가진 신도가
한번이라도 고발당한적이 없다면 그는 진짜 신도가 아니다.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방식대로 경배를 하는 가짜 신도라면 모를까...


4. 내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내가 세상에게 주목당하고 있는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 역시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가짜를 분별하는 것이다.


세상뿐 아니라 교회에도 진짜행세하는 가짜가 많고
나 역시 가짜에게 속은 경험이 너무 많아
너무 많은 아픔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말씀이다.
교회에 말씀이 없으면...
말씀보다 다른 것을 더 먼저하려는 교회는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 


설교를 못한다면(여기서 못한다는 것은 해석을 제멋대로 하는 것을 말함)
말씀에서 받는 것이 없으면 목회를 하면 안된다.
목회가 호구책이 되는 것 역시 가짜다.


나는 가짜 였고 지금도 많은 부분이 가짜다.
그래서 말씀을 먹는다.
가짜에서 벗어나려고 매일 말씀과 치열한 전투를 한다.
말씀이 내 안의 가짜인 것들을 빼내고 찢어주시기를 기대하며
먹고 또 먹는다.


일어나자 마자 먹고 자기전에도 먹고
묵상하기 위해서 먹고, 공부하기 위해서 먹고, 나누기 위해서도 먹는다.


이 모든 것은 가짜가 되지 않기 위해서 이다.
이 모든 것은,
먹지 않아도 먹여주고 채우지 않아도 채워지는
가짜인 것들을 내 안에서 빼내기 위해서 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젠 진짜가 되고 싶다.
(2020. 11. 20.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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