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말씀 생활

2020.11.15 08:29

박상형 조회 수:13

슬기로운 말씀 생활(단1:10~21)

 

 

다니엘과 세 친구가 환관장에게

왕이 내려주는 음식과 포도주보다

자신들이 챙겨먹는 채소와 물이 더 낫다고 한다.

 

(12)부디 이 종들을 열흘 동안만 시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채소를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힘이 없어 망한 나라의 일개 포로들이 

지배자의 나라 최고직 공무원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이 말을 살짝 곡해해서 들으면

너희 나라 왕이 주는 음식이 너무나 형편이 없어서

내가 먹는 풀 보다 못하다는 심한 모욕의 말로 들을 수 있다.

이런 배은망덕한 말이 없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안봐도 비디오다

 

 

또한 환관장이 그런 말을 듣고도 저들을 가만히 놔두는 것은

자기 나라 왕을 모독한 사람을 두둔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환관장이 이들의 요구를 들어준 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되는 일인데,

환관장이 이들을 위해 이런 위험한 모험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10)내시의 우두머리가 다니엘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 주 왕이 두렵다. 

왕께서 너희가 먹을 음식과 포도주를 정해 주셨다. 그런데 너희가 먹지 않아 너희 얼굴이 

너희 또래 젊은이보다 꺼칠한 것을 보시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면 너희 때문에 내 목숨이 왕 앞에서 위태로울 것이다.”

 

 

무엇이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이러한 자신감을 주었고

또 바벨론의 공무원들은 왜 이러한 말도 안돼는 요구를

위험을 무릎쓰고 들어준 것일까?

 

 

1. 뜻을 정한 사람을 하나님이 도우신다?

 

뜻을 정한 사람을 하나님이 도우신다? 

맞다. 그렇다고 알 고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들 큰 뜻을 세웠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뜻을 잘못 정해서 그렇다는 말일까?

그렇다면 처음에는 번창하다가 나중에 쇠하는 것은

처음 정한 뜻이 변했기 때문이었을까?

 

 

하나님의 도우심은 사람의 뜻에 있지 않다.

내가 아무리 훌륭하고 고귀한 뜻을 정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같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도우실

이유가 전혀 없다.

 

 

내 구미와 내 생각에 맞게 뜻을 정해놓고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는 것을 거지근성이라고 한다.

 

 

2. 어떤 뜻을 정해야?

 

그럼 어떤 뜻을 정해야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다니엘과 세 친구는 어떤 뜻을 정했길래

세상의 지식과 더불어 하늘의 지혜까지 받게 된 것일까?

 

 

다니엘과 세 친구가 정한 뜻은 

자기 나라를 바벨론에서 해방시키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이스라엘 방방곡곡에 하나님의 향기를 풍기게 하겠다는 

뭐 그런 위대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한 장로님은 지금 감옥에 가 계시고

(아마 평생 계셔야 할 듯)

자신이 하나님보다 높다며 이 나라를 공산당으로부터 구해야 한다고 외치는등

많은 망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던 어떤 목사님도 역시 지금 감옥에 가 있다.

뜻은 대단해 보였지만 그 속을 열어보니 형편 없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정한 뜻은

단지,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안 먹어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세상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속에 살면서

자기 신앙을 지키겠다는 아주 작은 뜻(?) 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대단한 사람들의 뜻에 반응해주시지 않고

다니엘과 세 친구의 그 작은 뜻을 좋게 여기셔서

환관장과 공무원들의 마음을 움직이셨고

세상의 지식과 더불어 하늘의 지혜까지도 주셨다.

 

 

3. 하나님의 뜻은 삶에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칠 수 있다고 하나님의 뜻을 받은 것이 아니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되었다고 

하나님의 뜻을 받은 사람이 된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냐에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사람을 주목하고 계실 것이다.

 

 

자신의 신앙을 지키겠다는 작은 믿음이

세상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나게 된 하늘의 지혜를 물어다 줬다.

 

(20)왕은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물어보았는데 그들의 지혜와 총명이 

그 나라 모든 지역에 사는 어떤 마법사와 주술사보다 열 배나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4. 삶으로 믿음의 질문에 답을 하다

 

믿음은 반드시 그 사람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믿음은 가짜이다.

그러므로 신자는 삶으로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오늘 너의 삶은 어땠니?

그 안에 믿음들이 들어 있었니?

그 안에 네 신앙을 지키려는 의지는? 이라는...

 

 

하나님은 대단한 믿음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보신다.

내 삶을 결코 숨기지 않고, 내 삶을 대단한 것으로 포장시키지 않고

다 내보여드리는 것이 믿음이다.

그것이 다니엘과 세 친구의 믿음이었다.

 

 

그것이 말씀 안에 들어있었다.

그 믿음이 내 안에 들어와 잘 자리잡기를

오늘도 내 믿음을 잘 지키며 살 수 있기를,

말씀을 먹으면서 간절히 기도한다.

(2020. 11. 15.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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