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끝났어!

2020.11.26 08:14

박상형 조회 수:5

너 끝났어!(단5:1~12)


벨사살왕이 큰 잔치를 연다.
그리고 그가 잔치를 여는 동안 한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벽에 글이 쓰여지는 것을 보게 된 왕은 두려워졌고
그 뜻을 알기 위해 전국의 지혜자들을 불렀지만 그들은 해석을 하지못했다.
그러자 왕의 마음이 더 두려워 졌는데
그 때 왕의 어머니가 찾아와 다니엘을 해석의 적격자로 추천한다.


손가락이 왜 나타난 것일까?
잔치의 시작도 아닌 잔치가 절정에 이를 때 나타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손가락 무서워서 어디 잔치 하겠나?


1. 신하들을 위해서 잔치가 아니었다.

잔치에 초대된 사람은 1000명의 귀족들이었다.
1000명은 많은 숫자이다.
귀족들이라 혼자 오지 않았을 것이고 전국각지에서 초청되어 왔기에
그 잔치의 규모는 상당히 컸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러므로 벨사살이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열었다곤 하지만
실상 그 잔치는 벨사살 자신을 위해서 였을 것이다.
자신의 위세를 신하들에게 과시하고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임을 알리기 위해서 말이다.
그건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2. 그러나 거기까지 였어야 했다.

왕이, 그것도 작은 나라의 왕이 아닌 큰 나라의 왕이었기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 잔치에 어떤 꼼수가 숨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 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어야 했다.
예루살렘에서 탈취한 기물을 술잔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버지인 느부갓네살도 하지 않은 일 이었다.


느부갓네살역시 주인행세를 하긴 했지만
자신이 하나님 아래에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지금 벨사살왕의 이런 행위는
세상의 주인은 자신이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넘어
그 분을 모독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만든 기물에 술을 담아 술을 마시면서
자신들이 만든 금,은,쇠,청동,나무,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고 있었다.
(4)그들은 술을 마시면서 금, 은, 쇠, 청동,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있으면 어디 나타나보시지 하는 멧세지를 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3. 손가락이 나타난 이유

손 가락은 그 때 나타났다.
그들이 하나님을 조롱할 때 말이다.
그리고 글이 쓰여지는 것을 왕이 똑똑히 보게끔 하면서...

(5)그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고로 된 흰 벽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왕은 그 손가락이 글 쓰는 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4. 무슨 글이 쓰여졌을까?

벨사살이 벽에 쓰여진 글이 궁금해 졌다.
그리고 전국의 지헤자들을 모아 물었다.
하지만 그들은 전혀 대답하지 못했다.


내겐 쉬워보이는데 저들에게는 어려웠나 보다
내게 보이는데 저들에게는 안 보였나 보다


정확한 해석은 아니지만
"나는 네가 조롱하는 하나님이다."
뭐 이 정도로 해석했으면 되지 않았을까?
실제는 "너 끝났어!" 라는 더 심한 말이었지만...


5. 너 끝났어!

벨 사살이 아닌 내가 23년 전에 하나님에게 들은 말이다.
이 말은 내가 이제 죽을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라는 상황이 끝났다는 말이다.
내 주인이 바뀌었다는 말이었다.


물론 지금도 교묘하고 집요하게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한 놈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는 그놈 에게 하나님이 나에게 들려주신 말을 전한다.
23년 동안 거의 매일 들려주신 그 말이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정확히 들려주신다.


너 끝났어!
나는 끝났다.
(2020. 11. 26. 목요일)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1
어제:
8
전체:
69,181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