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예수가 된 세레요한

2021.02.16 08:11

박상형 조회 수:8

작은 예수가 된 세레요한(마14:1~12)

 

 

1. 헤롯과 세례요한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롯이 세례요한을 떠올린다.

 

(2b)이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으므로 

이런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이 그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왜 헤롯은 예수를 세례요한이라고 말한 것일까?

마치 죄를 지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환청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환청이든 아니든 헤롯은 세례요한을 특별하게 생각했었고

세례요한을 죽인 것을 후회하고 있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사람의 목숨을 파리목숨 보듯하던 헤롯이

세례요한의 부활을 논하는 것을 보면

헤롯에게 세례요한이 대단한 사람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2. 세례요한과 예수님

 

예수님도 세례요한을 좋아하셨다. 

그리고 사람 중의 최고라며 칭찬까지 하셨다.

 

 

자신의 길을 곧게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세례요한이었으니

예수님이 좋아하시고 칭찬하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잡힌 것을 아시고도

그를 구명하기 위해 손을 쓰지 않으셨다.

 

 

청와대에 구명을 위한 청원을 넣지도 않으셨고

그를 구명하기 위한 세요살(세례요한살리기)운동본부를 

만들지 않으셨다.

 

 

세례요한을 사랑하셨고 칭찬까지 하셨고

훌륭하고 좋은 사람이며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 분명한데도

예수님은 그를 구명하시지 않았다.

 

 

 

혹시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예수를 위해 일한 세례요한이였기에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일도 하지 않는 예수님에게 혹시 섭섭해하지 않았을까?

 

 

3. 예수님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옥에 갇힌 것을 알고 자신의 일을 하신다.

 

(4:17)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요한의 일을 예수가 가로챈 것 같이 

보일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 일은 요한이 먼저 시작한 일이고 요한에게 저작권이 있었기에

요한을 먼저 구명하든지, 구명에 실패했을 때 요한에게 허락을 구하고 

뒤를 이어서 해도 될 일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예수님은 개의치 않으시고 자신의 일을 하신다.

 

 

마치 세례요한의 감옥행과 죽음이 당연한 것 처럼...

 

 

세요살 운동본부 회원들,

그리고 청와대에 구명청원을 넣고 동의해달라는 쪽지를 돌리는 

인간적인 사람들에게 예수는 너무 비인간적으로 보인다.

 

 

4. 다시 헤롯과 세례요한

 

헤롯이 세례요한을 과대평가? 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처럼 기적을 보이지 않았다.

죽은 사람을 살라지도 않았고 병든 사람을 고치지도 않았다.

그런데 헤롯은 세례요한을 예수님과 같은 급으로 대우를 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그것은 세요살 덕도 아니었고

청와대 청원의 결과도 아니었다.

그것은 예수님이 요한이 하던 하나님의 일을 똑 같이 계속한 것 때문이었다.

 

 

세례요한의 멧세지가 예수의 멧세지와 다르지 않고 일치했기에

그것을 듣고 알게 된 헤롯이 헤롯을 예수라고 평가한 것 아닐까?

 

 

그럼 크리스쳔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헤롯에게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크리스쳔들이 해야 할 일은 구명운동이나 청원이 아니라

예수와 같은 멧세지를 전하는 것 아닐까?

 

 

5. 운동

 

나는 운동을 매우 좋아한다.

중학교 3학년 때 모신문사 사장 아들인 전교 1등하던 친구와 같은 반이었고

그와 성적표를 비교했던 적이 있었는데

다른 모든 과목에서는 내가 떨어졌는데 체육만 앞섰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은 몸으로 하는 운동이다.

나는 입으로 하는 운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예수를 알게 된 후 부터는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내 마음과 열정은 여전하다.

그래서 지금은 예수를 아는 운동을 한다.

 

 

내가 하는 운동은 입으로 아는 운동이 아닌 몸으로 아는 운동이다.

입으로 빠져나와서 땅에 떨어져버리는 그런 운동말고

마음이 가고 몸이 움직이는 그런 운동을 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운동력이 있는 말씀을 먹는다.

 

(히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어제 저녁에 이어 오늘 저녁에도 계속되는 말씀먹는 운동에

하나님이 함께해 주실 것을 솔찬히 기대하며 기도한다

(2021.02.1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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