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집

2021.02.11 08:18

박상형 조회 수:7

귀신의 집(마12:38~50)

 

 

바리새인과 서기관 몇 사람이 예수께와서

표적을 보여주시기를 원했다.

그랬더니 예수께서는 기적을 보여주시는 대신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며 도리어 책망을 하신다.

 

(39)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예언자 요나의 표징 밖에는, 이 세대는 아무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구하는 표적은 무엇이고

예수님은 왜 그들이 원하는 표적을 안보여주신 것이며,

왜 표적을 구하는 일을 악하고 음란하다고 하신 것일까?

 

 

1. 이미 보여주셨다.

 

예수님이 표적을 안 보여주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만이 행하실 수 있는 표적을 여러번 보여주셨다.

 

 

그럼에도 이들이 표적을 구하는 것은

자신들이 원하는 표적과 예수가 행하신 표적의 목적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보는 곳이 다르면 보여줘도 안 믿는다.

 

 

2. 기적표적이 아닌 과녁표적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구한 표적은 기적이 아니었다.

또한 그 기적을 보고 예수를 믿고자 함도 아니었다.

 

 

이들이 구한 표적은 miracle이 아니라 target이었다.

예수를 믿고자 구한 표적이 아니라

예수를 표적으로 삼고 죽이기 위해 구한 표적이었다. 

 

 

예수님이 이들의 그런 마음을 아셨고

그래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책망하신다.

 

 

3. 딱 좋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예수님은 니느웨 사람과 솔로몬때의 시바여왕

그리고 더러운 귀신을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귀신의 집을 말씀하신 이유는

 

 

대충전한 요나의 전도만 듣고도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도 있었고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수천키로를 달려온 시바여왕도 있었는데,

그들보다 훨씬 크신 예수를 눈 앞에 두고도 회개는 커녕

예수를 시험하고 죽이려고 한 이들이 살 집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의 마음에 채워져 있는 것은

남들이 보기엔 청소되고 수리된 빈 집 같아 보였지만

사실은 귀신이 거하기 딱 좋은 장소였다는 것이다.

귀신도 깨끗한 집을 좋아한다.

이들의 마음에는 말씀이 아닌 귀신이 채워져 있었다.

 

 

내 마음이 청소되고 수리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말씀이 채워져 있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된다.

 

 

4. 아버지의 뜻

 

예수님이 자신의 형제와 자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내 형제와 자매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50)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이 형제와 자매가 없어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의 뜻을 우선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사람의 뜻을 우선하는 사람은 예수님과 관계없다.

마음이 청소되고 수리되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뜻이 우선인 사람은 예수의 피와 관계없고 

구원과도 상관없다. 

 

 

5. 내 마음

 

나는 내 마음이 청소되고 수리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이 믿음 인줄 알았다.

 

 

그것이 믿음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그것 역시 믿음 선상에 있음을 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게 되면 안된다.

귀신의 집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역시 거기서 한 참을 멈추었었다.

그리고 귀신의 집으로 사용됐었다.

 

 

그런데 어느 날 찾아온 고난이 귀신집으로 사용되는

내 마음을 보여 주었다.

부끄러웠고 슬펐고 억울했다.

그래서 말씀을 채우기 시작했다.

 

 

나는 안다. 내 안에 말씀을 채우지 않으면

귀신집이 된다는 것을,

그래서 치열하게 말씀을 채운다.

귀신과 살기 싫어서...

귀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말씀이라서...

(2021. 2. 1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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