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을 주신 이유(마10:34~42)

예수님이 화평이 아닌 검을 주러 오셨다고 한다.

예수님이 주시는 검은 무엇이고

왜 예수님이 화평이 아닌 검을 주시러 오신 것일까?

1. 껌이 아닌 검

예수님이 주시려는 것은 검이다.

예수님이 주시려는 것은 껌이 아니다.

검이 무엇이든 벨 수 있는 것을 말한다면

껌은 무엇이든 씹을 수 있는 것이다.

교회는 무엇이든 씹을 수 있는 껌을 받은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을 베고 세상의 불의 를 벨 수 있는 검을 받은 것이다.

2. 화평전쟁

검을 받으면 가족 간의 불화가 생긴다.

(35)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그렇다고 검을 받기 전에는 가족들이 화평했었다고 말할 수도 없다.

화평하게 보였던 것이고 화평하고 싶었던 것인데

화평을 모르기 때문에 그냥 화평을 가장한 채 살았던 것이었다.

검은 화평한 가족을 베는 것이 아니라

화평함으로 가장한 가족의 모습을 베어서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준다.

검에 의해 가짜가 드러난 가족 중 진짜 화평을 아는 사람에 의해 

화평전쟁을 하게 된다.

3. 사랑

사랑이 무엇일까?

예수님이 정의하시는 사랑은 가족의 관계를 넘어선다

가족보다 예수님이 먼저라는 것이다.

(37)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좀 심해보이는 말인 것 같아 보이지만 그 말 안에는 십자가가 들어있다.

정말 가족을 사랑한다면 십자가를 알려주어야 하고

정말 가족을 사랑한다면 십자가를 져야 한다.

(38)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사랑한다면서 자기만 영생에 대해 알고 있고

가족에게는 영생을 안 알려준다면 그것은 정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에게 영생인 예수를 알려주는 방법은

자기 목숨을 얻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다.

내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예수로 인해 죽었음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가족의 입과 마음에서

아빠가 믿는 예수라면, 엄마가 믿는 예수라면 나도 믿을 수 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내가 살아서는 어림도 없지 싶다.

4. 영접하는 자의 상

상은 영접하는 대상의 이름대로 받을 수 있다.

세상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의 상을 받고 살겠지만

예수의 이름으로 인해 죽어있는 사람은 예수의 상을 받게 된다.

(41)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예수가 주시는 상은 주었다 뺏었다 하는 상이 아니다.

예수가 주시는 상은 예수의 이름으로 주시는 상이다.

(42)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수의 이름이 들어있는, 예수가 주시는 상은 말씀의 검이다.

내게 말씀을 주셨다는 것은 더 이상 줄 것이 없다는 것이고

모든 것을 다 주셨다는 것이다.

(롬8:32)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저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예수는 나에게 다 주셨고 나는 예수를 받았다.

그래서 말씀을 보면 아파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기뻐서 눈물이 나기도 하며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

오늘 눈물은 검에 의해 베어져 드러난 내 모습이

여전히 냄새나고 찌질해 보여서 흘리는 피눈물이다. 

(2021. 2. 6.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