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보존되기 위해

2021.02.02 08:12

박상형 조회 수:3

둘 다 보존되기 위해(마9:14~26)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가 둘 다 보존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하신다.

 

 

예수님의 대답에 따르면

요한의 제자들이 말하는 금식은 둘 다 보존이 아닌

둘 다 터져서 못쓰게 되는 금식이었던 것 같다

 

 

예수님이 지금은 금식해야 할 때가 아니라고 하신다.

그럼 지금 무엇을 해야 할 때 일까?

 

 

1. 금식이 아닌 보존할 때

 

금식은 믿음이다.

금식은 곡기를 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금식하는 사람은 금식하지 않는 사람을 비교하고 또 지적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은 나는 금식을 하는데

왜 예수의 제자들인 너는 금식하지 않느냐며 비교하고 지적하고 있다.

 

(14)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우리와 바리새파 사람은 자주 금식을 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

 

 

또한 그들은 자신들과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라고 하면서

바리새인과 함께 금식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 것 같다.

 

 

금식은 자랑이 아니다.

금식이 자랑이 되는 순간 외식이 된다.

 

 

2. 내 현주소를 파악할 때

 

요한의 제자들이 금식을 말하자 예수님은 옷과 포도주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지금 너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에게 보이고 누구보다 잘 낫다고

지적질하는 괴상한 금식이 아니라 네 자신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나는 지금 낡은 옷이며, 내 마음은 헌 부대를 입고 있다.

새 옷과 새 포도주인 예수님이 오셨으며

그러므로 새옷으로 갈아 입고, 새 마음의 부대를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 말이다.

 

(17)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가죽 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 부대는 못 쓰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존된다."

 

 

3. 가망이 없음을 인정할 때

 

12년이나 혈루증을 앓던 여자는 율법이 정한 부정함을 가졌고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상태였다.

이 여인은 자신에게는 가망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한 회당장의 딸은 목숨이 붙어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방금 딸의 죽음을 목격한 아버지는 더 이상 아이를 살릴 가망이 없었다.

 

 

그런 여인이 예수께 나왔다.

자신이 아닌 예수의 옷 자락에 소망을 두었다.

(21)여인은 ‘예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내가 나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 아버지가 예수께 나아왔다.

자신이 아닌 예수의 손에 소망을 두었다.

(18b)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오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어 주시면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4. 내 절망은 예수의 소망

 

예수님은 포도주와 부대가 모두 보존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것은 내가 헌 옷과 헌 부대임을 아는 것을 지나서

새 옷과 새부대로 바꾸어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새 포도주를 담을 수 있다.

 

 

나를 보면 절망이 있지만 예수를 보면 소망이 있다.

 

예수의 옷자락을 만진 여자에게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그 믿음은 내가 아닌 예수께만 소망을 둔 믿음이었다.

 

 

방금 딸의 죽음을 목격한 아버지가 딸의 몸에 손을 얹어 달라고 한다.

예수님은 소녀의 몸에 당신의 손을 얹지 않고 소녀의 손을 잡았다.

잔다고 하신 말을 증명하신 것이다.

 

 

딸이 다시 살아난 것은 죽었지만 살 수 있다는 아버지 회당장의 

믿음도 한 몫을 했겠지만 그 믿음은 아이가 잔다는 예수님의 말과 일치했다.

 

 

5. 힘 빠진 믿음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에게 금식시키지 않는다고 지적을 하고

무리들은 여인이 더럽다며 가까이 오는 것을 제지했으며

다른 이들은 아이가 잔다는 예수의 말을 비웃으며 자신들의 힘을 과시했지만

혈루병 여인과 회당장은 예수께 소망을 두었고 나음을 얻었다

여인과 소녀의 병이 낫게된 결과는 힘이 빠진 믿음의 결과였다. 

 

 

내가 빠질 때 예수가 들어오신다.

지금은 예수로 무엇을 하려고 할 때가 아니라 힘을 빼야 할 때이다.

 지금은 은혜받을 때이다.

 

 

혈루병 여인처럼 나는 오늘도 말씀의 옷자락을 붙잡는다.

그 말씀이 내 안에 있는 나를 빼내고 예수안에 있는 은혜를 넣어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지금은 예수의 음성을 들을 때 이다. 내가 살아야 하니까

둘 다 터지면 안되니까!

(요5:25)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그리고 그 음성을 듣는 사람들은 살 것이다.

(2021. 02. 0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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