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멈추는 방법

2021.03.29 07:12

박상형 조회 수:3

죄를 멈추는 방법(마26:69~75)

 

 

예수는 자신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를 부인했다.

그러니 베드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베드로를 예수와 비교해야 할까?

예수와 비교하기에 베드로는 너무나 허술한 면이 많다.

 

 

1. 정체를 들키다.

 

베드로는 잡힌 예수를 멀찍이 떨어져서 뒤따라갔다.

멀리 떨어져 따라가면 사람들이 자신을 못 알아볼 것이라 생각했을까?

 

(눅22:54)그들은 예수를 붙잡아서,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뒤따라갔다.

 

 

베드로는 늘 예수님 곁에 있었던 붙박이 제자였기에

예수를 아는 사람이라면 베드로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뜰 바깥쪽에 앉아 있다가

한 하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켰다

 

 

바깥쪽에 앉아있으면 자신을 못 알아볼 것이라 생각했을까?

베드로는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예수를 부인했지만

베드로의 사투리를 들은 어떤 사람에게 신분을 들켜버린다.

 

(73)조금 뒤에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서 

베드로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틀림없이 그들과 한패요. 

당신의 말씨를 보니, 당신이 누군지 분명히 드러나오."

 

 

베드로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니 감추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신분을 감추려고 했으면 사람들이 자신을 못 알아보게끔 

얼굴을 가리든지 변장을 했어야 했고

말을 하지 말든지 갈릴리 사투리는 쓰지 않아야 했었다.

 

 

2. 걸렸으나 도망가지 않았다.

 

베드로는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신분이 노출됐다.

베드로가 도망갈 생각이었다면 첫 번째 신분이 노출되었을 때

도망을 갔어야 했다.

 

 

베드로는 걸렸으나 도망가지 않았고

예수를 부인하긴 했으나 예수를 저주하지는 않았다.

 

 

베드로가 말했던 저주의 대상자는 예수가 아니라 자신이었다.

내가 예수를 알면 저주를 받을 것이다...

 

 

3. 부인과 저주

 

부인과 저주를 같은 선상에 놓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부인은 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저주는 버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예수를 부인했지만 버리지는 않았다. 

예수를 버린 사람은 유다였다.

부인까지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저주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저주는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마12:31)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무슨 죄를 짓든지, 

무슨 신성 모독적인 말을 하든지, 그들은 용서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

 

 

유다는 용서받지 못하고 죽었고

베드로는 나중 자신이 세 번 부인했던 것을 모두 용서받는다.

 

 

4. 부인은 괜찮다?

 

부인까지는 해도 괜찮다는 말이 아니다.

저주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영역구분을 하자는 말이다.

 

 

부인은 내 영역이고 저주는 사탄의 영역이다.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는 도망가지 않았지만

예수를 팔아먹은(저주한) 유다는 예수를 버렸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예수에 대해 남겨둘 것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막 가도 거기까지는 가지 말아야 한다.

용서받지 못하는 데까지 가서는 안 된다. 

아무리 죄를 지어도 유다에게까지 가서는 안된다.

 

 

죄를 짓게 되더라도 말씀께 물어보면서 짓자

이거 지어도 되는 죄냐고...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였지만 예수의 말씀을 생각해났다.

 

(75)그제야 베드로는 예수께서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한없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주님, 내가 죄를 짓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나에게 결코 면죄부를 팔지 않게 하시고

혹여 내가 죄를 짓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 정도까지만 

죄를 짓게 하소서.

 

 

죄를 짓더라도 그 때 베드로처럼 당신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고

거기서 내 안에 쟁여진 말씀으로 죄를 멈추게 하여 주옵소서.

(2021. 03. 29.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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