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않는 방법

2021.03.24 08:06

박상형 조회 수:7

속지 않는 방법(마26:1~16)

 

 

1.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소동이 날지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맙시다.'

 

 

장로들과 대제사장이 모여서 한 말이다.

예수를 속임수로 잡아서 죽이려는 음모의 시행을

잠시 미루겠다는 말이다.

 

(5)그러나 그들은 "백성 가운데서 소동이 일어날지도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맙시다" 하고 말하였다

 

 

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라 잠시 미루겠다는 말이다.

예수에게 속임수 쓰는 일을...

그것도 교회의 리더들인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2. 제자들이...

 

'이 비싼 향유를 낭비하다니? 가난한 자에게나 줄것이지'

 

 

제자들이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한 여자의 행위에

분개하면서 한 말이다.

 

 

그러나 저들이 화가 난 이유는 향유의 낭비때문임도

가난한 자를 생각함도 아니었다.

자신이 훔쳐 갈 돈이 줄어드는 것이 아까워서 한 말이다.

 

(요12:6)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를 속이고 있다.

예수의 사랑을 받는 제자들이...

 

 

3. 유다가...

 

'얼마를 주려느냐?'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를 넘겨주는 댓가를

요구하며 한 말이다.

 

 

유다는 예수를 넘겨주는 댓가로 은 삼십을 받았다.

은 삼십은 당시 노예 한 사람의 몸 값이었다고 한다.

유다는 예수를 노예로 전락시켰다

예수의 돈궤를 맡았던 제자 유다가 예수를 배신하고 팔았다.

 

 

3. 이들만 그럴까?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한 이유는

예수 때문에 자신들의 치부가 계속해서 백성들에게 들어날 것이고

자신들이 구축한 단단한 입지가 무너질 것이 우려되었기 때문이었다.

 

 

제자들이 여인의 행위에 분노하고 예수의 생각과 다른 이유는

예수로 인해 나라가 해방되고 해방된 나라에서 

예수로 인해 한 몫 보려는 속셈이 있기 때문이었다 

 

 

성도들을 속여 자신의 배를 불리고

성도들은 굶는데 자신들은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성도들은 리어카 끌고 박스를 줍는데

고급차 타고 인기와 돈을 줍는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과

장로들이 교회엔 없을까?

 

 

말씀보다는 교제가 더 중요하고

예수보다는 내가 더 중요하며

예수보다는 돈이 더 중요하고

돈을 위해서는 예수도 팔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도들이

과연 교회에 없을까?

그 속에서 나는 정말 자유한 모습일까?

 

 

4. 다 알고 있다.

 

예수는 속지 않으셨다.

예수는 이미 다 알고 계셨다.

어떻게 다 알고 계셨던 것일까?

그것은 예수의 목적이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기 위해서 였기 때문이다. 

 

(2)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다 알고 있다는 말은 그들의 많은 속임수들이

예수께는 해당되지 않는 다는 말이다.

 

 

죽는 것이 목적이면 속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의 목적이 모두 죽음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기를 얻는 것, 돈을 사랑하는 것,

모두 예수의 목적과는 다른 것이었고

살기 위해서 한다고 하는 일이었지만 

그것은 결국 자신을 죽이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속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속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죽으려 한다면 속지 않을 것이지만

살려고 한다면 속이려 들 것이다.

속지 않는 것보다 죽는데 더 신경써야 한다.

 

 

나는 말씀을 매일 먹는다.

그러나 그 매일 먹는 말씀은 나를 죽인다.

나는 말씀에 죽고 말씀은 죽은 나를 다시 살리신다.

 

 

그래서 아프다. 

그러나 그 아픔은 다시 사는 기쁨들이 덮어준다.

20여년간 아픔과 기쁨이 반복이 되었지만

지금은 아픔보다 기쁨쪽으로 더 기울어지는 것을 느낀다.

 

 

아픔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아프니까 죄인이고 기쁘니까 새로남이다.

 

 

오늘 묵상은 나를 물어뜯는 것 같아서 아프다.

아프지만 새 살이 돋는 기쁨을 기대하며 참고 기다린다.

 

 

세상에 속지도 말고

예수를 속이지도 말자

(2021. 03. 24.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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