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지만 궁금한 진리

2021.03.16 07:51

박상형 조회 수:4

불편하지만 궁금한 진리(마23:25~39)

 

불편한 진리는 불편하다는 말이다.

 

불편하기 때문에 진리일까?

아니면 진리이기 때문에 불편할까?

 

 

진리는 불편해야 한다.

만약 진리에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진리가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오늘도 역시 진리는 내게 불편하다.

그래서 먹어야 하고 담아야 한다.

말씀은 분명 불편하지만 상당히 궁금하기도 하다.

 

 

1. 겉은 깨끗해 보이나 속은 더럽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겉으로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었다.

예수님은 그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겉은 깨끗하나 

속은 더럽다고 하셨다.

 

(25)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이 말의 의미는, 사람의 모습이 중요한가?

아니면 사람자체가 중요한가? 라는 질문이다.

 

 

이 말은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에게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무슨 권리로 가르치냐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저들에게는 예수가 가르치는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가 무슨 '증'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했다.

 

 

크기와 숫자에만 신경 쓰고, 

본질인 말씀에는 관심이 없는 교회 역시 

이 불편한 진실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2. 안을 먼저 깨끗이 해야 한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에게 안을 먼저 깨끗이 하라고 하신다.

 

(26)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그리고 안을 먼저 깨끗이 하지 않는 사람에게 소경이라고 하신다.

 

바리새인은 앞을 못 보는 소경이면서 길을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굶고 있으면서 헌금을 하는 성도가 있는 반면

개인 출장 뷔페를 불러 점심 한끼로 수십만원어치를 먹는 목사도 있다.

 

 

예수님이 누구를 보고 계실까?

예수님이 누구에게 깨끗하게 하라고 말 하실까?

다는 아니지만 겉은 번드르르 하지만 속은 더러운 

일부 대형교회의 불편한 진실이다.

 

 

3. 라떼는...

 

라떼는.. 예전에는... 이라는 말이다.

 

사려깊고 어른을 존중할 줄 아는 우리 아들 빼놓고는

20대들 거의 다가 싫어하는 꼰대라고 부르는 단어이다.

 

 

그런데 원조 라떼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다.

 

(29)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가로되

(30)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면 우리는 저희가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데 참예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자신들이 조상 때에 살았다면 선지자를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 말에 대해 예수님이 너희 조상들의 분량을 채우라고 호통을 치신다.

(32)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악한 일을 마저 채우라!

 

 

너희 조상들의 분량을 채우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만 하시는 말일까?

 

 

단지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데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

 

 

아니다.

저들이 그리스도를 몰라보고 그리스도를 죽인 이유가

말씀을 모르고 자신들이 만든 율법의 행위에만 집중한 까닭이었듯이 

 

 

지금의 교회도 말씀을 등한시 하고 프로그램을 우선하며

권리장전을 선호하고 집 짓기와 사람 모으기에 급급하다면 

저들과 다를 바없이 조상들의 악한 분량을 채우고 있는 일이다.

 

 

4. 너희가 원하지 않고 내가 원한 일

 

(33)이 뱀들아! 이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심판을 피하겠느냐?

(38)보라 이제 너희집은 버림받아 황폐할 것이다

 

 

예수님이 저주를 하신다.

그런데 그렇게 된 것이 내가 원한 일이라고 하신다.

 

(37)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네게 보낸 사람들에게 

돌을 던진 예루살렘아,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고 한 적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않았다

 

 

또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은 것은 

내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받을 징계는 내가 원해서 된 일이다.

 

 

5. 다시 불편한 진리

 

진리는 불편하다. 

진리가 불편한 이유는 내가 더럽기 때문이다.

내가 온전히 깨끗해 질 수는 없지만 진리하고 한 편 일 수는 있다. 

 

 

그러나 진리는 내가 자신과 한 편이라고 

더러운 나를 깨끗하다고 말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진리는 언제나 불편하다.

 

 

불편하지만 진리인 말씀과 함께 걸어갈 것이다.

아프지만 진리인 말씀을 따라 갈 것이다.

세상에는 내가 죽는 길이 있지만

말씀안에는 내가 사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행복하지만 죽는 길이 아닌

불편하지만 사는 길을 선택하려고

오늘도 가시에 목 찔려 캑캑거리며 말씀을 먹는다.

(2021. 03. 1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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