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의 쓰레기 치우기

2021.04.12 07:25

박상형 조회 수:2

눈 속의 쓰레기 치우기(출4:1~17)


1. 모세의 핑계

“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본래 말재주가 없는 사람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에게 못가겠다고 핑계를 대며 낸 말이다.
그러나 모세는 말재주가 없던 사람이 아니었다.


신명기에서는 탁월한 웅변가인 모세를 만날 수 있었고
말의 능력은 애굽의 왕자였을 때 이미 다 깨우친 바 였다.

(행7:22)모세는 이집트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서, 그 하는 말과
하는 일에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 하나님의 능력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가기 싫어서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다.


2. 믿음의 문제

하나님이 모세를 이집트 바로 왕에게 보내시기 전
저들이 믿지 않을 때를 가정해 저들이 믿게 할 증표
몇 가지를 모세에게 보여주셨다.


그런데 계속 하나님의 말을 거부하는 모세의 말을 듣다 보니
저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믿음의 증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세가 믿어야 할 무엇이 더 필요한 것 같아 보인다.

(13)모세가 머뭇거리며 "주님, 죄송합니다. 제발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하고 말씀드리니,


모세에게 믿음이 보이지 않는다.


3. 다른 사람을 선택하시지 않고...

모세의 입에서 이런 말까지 나올 정도가 되었다면
다른 사람을 선택해서 보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하나님이 모세의 핑계에도 불구하고 따박 따박 대답을 해 주신다.

(11)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이를 만들고 듣지 못하는 이를 만들며,
누가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거나 앞 못 보는 사람이 되게 하느냐?
바로 나 주가 아니더냐?


그 이유는 모세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세를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한 번 선택한 것을 물리시지 않는다.
하나님이 선택을 물리시면 하나님이 실수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만 아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가라고 했으면 가야한다.
하나님에게 가라는 말을 들었으면 가야한다.
가라고 하신 하나님이 말 못할 사람에게 가라고 하셨을 리 없으며
가라고 하신 하나님이 길도 안 알려주고 가는 길을 막아놓으셨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12)그러니 가거라. 네가 말하는 것을 내가 돕겠다.
네가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


하나님은 모세가 말 잘하는 것을 알고 계셨지만
거짓말 하지 마!? 라고 하지 않으시고 말을 가르쳐 주시겠다고 하신다.


4. 하나님이 안 도와주시는 것이 문제?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과 지팡이를 도우미로 주신다.
그리고 가라고 하신다. 그런데도 모세가 머뭇거린다.
왜 이러는 것일까?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못 듣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들은 음성을 내 삶에 적용시키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5. 매일 해야 하는 것

어떻게 해야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하는 것이다.
아니 좋은 방법은 생명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매일 하는 것은 생명과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매일 해야 할 것을 멈추는 것은 죽어도 좋다는 말이다.


요즘 정말 감사한 일은
전에 봤던 그 말씀이 처음 본 것처럼 매일 기쁨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그 말은
내가 하나님과 소통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내 눈 속에 있던 쓰레기가 조금씩 치워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매일 내 눈속의 쓰레기가 치워지기를 소망한다.
(2021. 04. 1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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