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시작

2021.04.08 08:20

박상형 조회 수:4

하나님의 시작(출2:11~25)


하나님이 원하시는 시작은 어떤 모습일까?


1. 어른이 된 모세

모세가 스스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어른이 됐다.
힘도 세어진 것 같고 애국심도 남달랐다.


모세는 그 힘과 애국심으로 동족을 괴롭히는
이집트 사람을 때려 죽였고 동족끼리 싸우는 것을 나무랬다.

(13)다음 날 모세가 나가 보니 히브리 사람 둘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잘못한 사람에게 “왜 동족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이집트 사람을 힘으로 죽인 일이
더 힘이 센 바로왕에게 알려졌을 때,

하나님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이집트의 왕자까지 된 모세였지만
하나님의 도움을 하나도 못 받은 채로 모세는 도망을 갔다.


힘과 애국심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시작이 아닌 것 같다.


2. 제사장의 딸들을 도와준 모세

하루는 모세가 한 우물가에 앉아 있을 때 였는데
몇 몇 양아치 양치기들이 와서는 먼저 와 물을 긷고 있는
미디안 제사장의 딸들을 힘으로 쫒아내버리는 모습을 보았다.


모세는 양치기들을 쫒아내 주고 제사장의 딸들이 물 긷는 것을
도와주었다.


모세는 전에 있던 애국심이 정의감으로 유지되고 있었고
힘은 여전히 가지고 있었으며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보고 계셨다.


3. 이방땅에서 이방사람이 된 모세

모세의 도움을 받은 미디언 제사장은
모세에게 딸 십브라를 주었고 그녀는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모세는 그 아들의 이름을
"내가 이방땅에서 이방 사람이 됐다" 는 의미의 게르솜이라고 지었다.

모세는 힘 있고 왕자인 신분에서 이제 힘 빠진 양치기가 되었다.
혹시 하나님이 모세에게 듣고 싶은 말이 이 말 아니었을까?


4. 오랜 세월이 흘러

하지만 모세의 힘 빠진 고백이 있던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더 흘러갔고 그 이집트왕도 죽었다.


이제 모세가 힘 쓸 대상도 없어진 것 같은 그 때에
이스라엘민족의 울부짖음 소리가 하나님께 들렸고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했던 언약을 기억하셨다.

(2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고 모세는 힘이 빠졌으며
아마 이스라엘민족들도 오랜 핍박에 남아있는 힘은 없고
그래서 신음소리 밖에는 낼 수 없었던 것 같다.


이제 모세의 관심이었던 힘과 애국심은 안 보이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시는 하나님의 관심인 긍휼하심만 보인다.

(25)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시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셨습니다


내 관심이 죽고 하나님의 관심이 시작 될 때
시선이 내게서 떠나 하나님의 시선이 될 때
그때 부터 하나님의 리더십이 시작되지 않을까?


6. 하나님의 시작

믿음의 일을 시작한지 25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 시작이 하나님의 시작이었다고
고백하기에는 내 시작이 너무 많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

 
이제라도 그 시작이 내 시작이 아닌 하나님의 시작이 되고
그 시작이 내 믿음의 삶에 매일 계속되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말씀으로 나를 시작한다.
(2021. 04. 08.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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