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해야 할 간증은...

2023.12.10 06:59

박상형 조회 수:2

교회가 해야 할 간증은...(4:10~18)

1. 위로를 받게 하기 위해

바울이 두기고와 오네시모를 골로새 교회에 보낸다.그들을 골로새에 보내는 이유는

자신의 사정을 알리기 위해서 이다.

 

 

자신의 사정(형편이나 까닭)을 알려서

골로새교인들이 위로를 받게 하기 위함이었다.

(8)내가 그를 여러분에게 보내는 것은, 여러분이 우리의

사정을 알고 마음에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대체 골로새 교인들의 현지상황이 어떠 하길래바울과 동역자들의 사정을 알게 됨으로위로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바울은 저들에게 어떤 위로를 하고 싶은 것일까?

2. 간증

 

규모있는 교회의 집회에서 하는 대부분의 간증은

역전의 성공사례를 말한다.

 

고아 였다가 부잣집 아들이 되고, 사회에서 성공한 사례

죽을 병에서 살아난 사례등등

 

 

그러나 최고의 사도인 바울의 형편은 이러한 간증과는

정 반대의 경우이다.바울사도는 지금 감옥에 갇혀있기 때문이었다.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과 형편으로

골로새 교인들을 위로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성공하고 잘 나가는 모습으로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다.

그랬으면 예수님도 십자가에 안 달리셔야 했고

새끼 나귀가 아닌 구름타고 다니셨어야 했다.

 

진짜 위로는 잘 먹고 잘 사는 모습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과 형편에 처해 있을 때에도

그 상황과 환경에 지배받지 않고하나님과 더욱 풍성히 교제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위로하려고 하는 것도이런 종류의 위로가 아닐까 싶다사람을 보지 말고 하나님을 보는 것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며,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자신 안을 풍성하게 하면그리스도의 평강이 마음을 주장하게 될 것이라는 것 말이다.

3. 다양한 동역자

이어서 바울은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들을 소개한다.이단에 대한 대처 또는 경고를 말하는 서신에서동역자를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함께 갇힌 아리스다고는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으로바울의 선교여행에 동참했으며 에배소에서 아데미 숭배자에게함께 붙들려서 고난을 함께 받은 사람이다.마가는 바나바의 생질로 바울과 1 차전도 여행 때중도탈락해서 2 차전도 여행 때는 배제되었지만지금은 바울의 곁에 있다.유스도는 12사도 중 유다의 결원으로 추천된 2인중 1인으로12사도에는 들지 않았지만 지금 바울과 함께 하고 있다.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는 로마 옥중에서 바울에게

수종을 든 사람으로골로새교회의 개척자로 골로새교회의 대표이며우리가 잘 아는 바울의 주치의 이방인 출신 누가와나중에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 곁을 떠나는 데마,

자신의 집을 예배처로 제공한 여인 눔바,빌레몬의 아들 또는 절친으로 보기도 하는골로새교회의 또 다른 대표인 아킵보를 소개한다.

(15)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자매들과 눔바와

그 부인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 문안해 주십시오.

바울의 곁에, 그 공동체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공동체는 다양해야 한다.그리고 그 다양함속에서 통일성을 이루어나가는 것이

진정한 교회 공동체이다.교회의 획일성이 좋아 보이긴 하지만그렇게 제왕적리더가 양산되고

결국 교회의 타락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4.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회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예배 후 설교 또는

한 주간 자신의 묵상한 내용을 나눈다.

 

지난 주 나눔에서는 한 MZ세대의 교인이

목사님도 참석한 나눔의 자리에서

자신은 목사님의 설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해서 모두를 살짝 긴장시켰다.

 

 

하지만 나눔에 참석한 몇몇의 교인이

MZ세대의 자녀를 두었기에 내 자녀의

생각을 그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고

그것을 동의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교인들의 모습에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성숙한 교회의 모습을 보았다.

 

이 일로 인해 튼튼한 교회의 기초를 볼 수 있었고

말씀과 늘 교제하는 묵상의 힘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큰 위로와 감사를 받았다.

교회가 해야 할 간증은 이런 간증이어야 하지 않을까?

 

 

위로할 수 없는 형편에서 위로할 수 있는 것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견디며 가는 것

육체의 부족함을 영의 풍성함으로 채우며 가는 것 말이다.

 

 

갇혀있음을 기억하라고 하면서

은혜를 전하는 바울의 간증의 말이 큰 위로가 된다.

 

(18)나 바울이 친필로 문안합니다. 내가 갇혀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오늘 예배를 위해 교회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기쁘고 기대가 된다.

(2023. 12. 10.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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