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십자가는 말씀이다

2024.01.23 07:48

박상형 조회 수:0

내 십자가는 말씀이다(8:27-9:1)

 

 

1. 예수님은 누구실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신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수님은 요한, 엘리야, 예언자등이었고

제자인 베드로가 대답한 예수님은 그리스도였다.

 

(29b)베드로가 예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수님을 말할 때는

아무 말 없으셨던 예수님이

베드로의 그리스도라는 말을 들으시고는

자신의 정체에 대한 함구령을 내리신다.

 

(30)예수께서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하시기를,

자기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2. 알지만 알리지 말라

 

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알리지 말라고 하신 것일까?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알리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이

얼마 후에 있을 당신이 당하실 십자가와

부활에 관해 말씀해 주신다.

 

(31)그리고 예수께서는,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후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여기서 인자라는 말은 예수님이 사람들로부터 메시야라는

기대를 받을 때 자신이 고난 받는 종임을 말씀하시며

표현하신 말 이라고 한다.

 

 

신앙의 개종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할 수 없는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일찍부터 말해서

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기에 알리지 말리고 하신 것 같다.

 

 

3. 제자들의 그리스도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제자들에게 가르친다.

 

(31)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인자가 많은 고난을 당하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받아 죽임당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시게 될 것임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말을 듣고 있던 베드로가 그러면 안 된다며

예수님을 꾸짖는다.

 

(32)예수께서 이 일을 드러내 놓고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그게 무슨 말이냐며 항의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이렇게 행동하는 것으로 볼 때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그리스도와

제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리스도는 완전히 다르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말하는 그리스도를 인정할 수 없었다.

 

 

제자들도 이렇게 반응을 하는 것을 보니

바리새인이나 율법학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리신 이유를

알 것 같다.

 

 

4. 예수님 가로막기

 

예수님이 수제자 베드로에게 사탄이라고 하신다.

 

(34)그러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돌아다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거라! 네가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사탄의 일은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의 일만을 생각해도 예수님 앞을 충분히

가로막을 수 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생각해서 한 말이었는데

사탄 취급을 받았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말로도 사탄의 말을 할 수 있다.

 

 

사람의 일을 하나님의 일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예수님의 생각을 모르는 베드로는 사탄의 역할을 했다.

 

 

5.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

 

예수님이 자신을 따라오려거든 자기 부인과

자기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신다.

 

(34)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과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을

다 불러 놓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예수님의 말에 의하면 신도에게는 누구나

자기 십자가가 있다는 말이다.

자기 십자가가 없는 사람은 예수님을 따를 수 없고

그는 신도가 아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방법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것이 자기부인이었다.

자신을 부인함이 없이는 자기 십자가를 지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나는 나인데 나를 부인한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공부를 한지 꽤 되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아님을 알려주신다.

 

 

어제의 나는 어제부로 끝내고

오늘의 나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일러주신다.

다시 말해 나는 나를 부인할 수 없지만

말씀은 나를 부인하게 만들어 주신다.

 

 

그래서 나는 나의 십자가가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말씀을 모르는 베드로는 예수를 부끄럽게 생각했고

예수를 사랑했지만 앞을 가로 막았다.

 

(38)누구든지 음란하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을 입고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말씀을 모르면 나는 부인하지 못해도

예수와 그의 말씀은 부인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나를 부인하고 예수와 그의 말을 부끄럽지 않게

여기며 살아가려고 말이다.

 

 

예수를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내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가 아니라

예수와 그의 말을 알고 그분을 막지 않고

그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내가 평생

지고 가야 할 십자가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서 바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2024. 1. 23.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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