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에게 무슨 표적이 필요할까?(8:1-13)

 

 

1. 이방지역

 

예수님이 이번에도 물고기와 빵으로 큰 기적을 행하신다.

 

(6)예수께서는 무리에게 명하여 땅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들어서,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었다.

 

 

지난 번 오병이어는 유대인들이 사는 지역이었고

이번 칠병이어는 이방인들이 사는 데가볼리 지방이었다.

 

(7:31)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서,

데가볼리 지역 가운데를 지나, 갈릴리 바다에 오셨다.

 

 

2. 자녀들에게 먼저, 그러나 같은 풍성함

 

예수님은 귀신들인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치료하실 때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7:27a)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사도바울은 복음이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 다음이 이방인에게 라고 했다.

 

(1:16 공동번역)나는 그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들에게, 그리고 이방인들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 주시는

하느님의 능력입니다.

 

 

유대인의 오병이어가 먼저였고

헬라인의 칠병이어는 나중이었다.

유대인의 오병이어는 오천 명을 먹였고

헬라인의 칠병이어는 사천 명을 먹였다.

 

 

유대인의 오병이어는 열 두 광주리가 남았고

헬라인의 칠병이어로는 일곱 광주리가 남았다.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사이에 양의 차이가

살짝 보이긴 하지만

이것은 순서의 차이였지 풍성함의 차이는 아니었다.

오병이어도 칠병이어도 모두 배불리 먹었고

부스러기를 모은 바구니에는 모두 남은 것이 가득 찼다.

 

(8)그리하여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으며,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일곱 광주리에 가득 찼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순서는 있었지만

풍성함에 있어서는 결코 다르지 않았다.

 

 

3. 표적을 구하거늘

 

바리새인들이 다짜고짜 예수님을 힐난한다.

예수님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한다.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배부르게 먹이시고

칠병이어로 사천 명을 배부르게 먹이셨는데

무슨 표적을 더 보여 달라는 것일까?

 

 

그러나 오늘 바리새인들이 구하는 표적은 믿기 위한

표적이 아니라 시비를 걸기 위한 표적이었다.

 

(11)바리새파 사람들이 나와서는, 예수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시험하느라고

그에게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징을 요구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표적을 보여 달라고는 하지만

그 이유부터 잘못되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는 표적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

 

(12)예수께서는 깊이 탄식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대가 왜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떤 표적도 받지 못할 것이다.”

 

 

이 말은 정말로 표적을 보여주시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다.

예수님은 이미 표적을 많이 보여주셨다.

 

 

그들은 무엇을 보여줘도 믿지 않을 것이며

어떤 기적을 보여줘도 시비를 걸 것이기에

하시는 말씀이다.

 

 

믿으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표적이 표적으로 보이지만

시비를 걸고 시험하려고 작정한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표적도 표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4. 표적이 아니라 말씀

 

신도에게는 무슨 표적이 필요할까?

죄인이기에 도저히 내 행위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는

내가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은 것이 표적 아닐까?

 

 

백번 양보해서 신도에게 표적이 필요하다면

무슨 표적이 필요할까?

 

 

표적을 보여주었을 때 믿음이 생겨나고 좋아진다면

그것은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표적을 믿는 것이다.

아마 그는 얼마 있다가 또 다른 표적을 구하게 될 것이다.

 

 

신도에게는 표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 필요하다.

신도는 표적으로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원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1:13)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복음을 듣고서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을 받았습니다.

 

 

말씀은 받은 구원을 확인시켜 주고,

말씀은 받은 구원이 다른 어떤 표적보다 큰

표적이었음을 알려주신다.

 

 

그러므로 신도는 표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15: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바리새인들 안에는 예수의 말씀이 없었다.

신자 안에 예수의 말씀이 없으면 예수를 죽이려 든다.

 

(8:37)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나는 말씀으로 인해 구원을 받은 신도이다.

아브라함의 자손도 말씀이 없으면 예수를 죽인다고 한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의 우선으로 두는 것을 힘들어 하고

어려워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럴 수 없다.

(2024. 1. 2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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