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새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막4:30-41)

 

 

1. 작은 겨자씨

 

하나님 나라는 작은 한 알의 겨자씨 같다고 하신다.

 

(31)하나님 나라는 한 알의 겨자씨와 같다. 

그 씨는 땅에 심는 것 가운데 제일 작은 씨지만

(32)일단 심어 놓으면 자라나 어떤 식물보다 더 큰 

가지들을 뻗어 그 그늘에 공중의 새들이 깃들 수 있게 된다.”

 

 

그 가장 작은 씨가 자라서

어떤 식물보다 큰 가지들을 보유하게 되었고

새들까지 날아와 그의 그늘에서 쉬기도 한다.

 

 

그러나 그 식물은 공중의 새들이 

쉬고자 날아왔을 때 요금을 받지 않았다.

 

 

겨자씨 처럼 작았던 사람이 

예수를 믿고 크게 자라났고

그의 그늘에 와서 쉬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생기게 되었을 때에 

혹시 그들에게 입장료를 받는다면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겨자씨가 아니다.

 

 

만일 겨자씨가 돈을 내고 큰 식물이 되었다면 

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겨자씨가 아니라

세상나라의 가짜씨이기 때문이다.

 

 

2.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파도가 들이치고 

자신들이 탄 배가 물에 잠기게 되자

제자들이 호들갑을 떨며 예수님을 깨웠다.

 

(38)예수께서는 배 뒷부분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희가 빠져 죽게 됐는데 모른 척하십니까?”

 

 

제자들이 에수님께 뭐 맡겨놓은 것 처럼 말하고 있다.

 

 

제자들의 호들갑에 잠에서 깨어나신 예수님께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를 잔잔케 하신 후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였다.

 

(40)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라는 말은

언제 믿음이 생길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제는 있을만도 한데 여전히 믿음이

없다는 말이다.

 

 

제자들에게는 아직도 믿음이 없었다.

제자들에게는 겨자씨 만한 작은 믿음도 없었다.

작은 믿음을 보고 믿음 없다고 

하실 예수님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직도 믿음이 없다고 하셨을까?

 

 

자신들의 것을 다버리고 따라나섰으며 

여지껏 따라다닌 시간만도 만만치 않은데....

보고 들으며 저장하고 가르침받은 것이 

얼마나 많은데...

 

 

3. 제자들이 가진 믿음

 

제자들이 가진 믿음은

예수님이 자신의 위험을 모른 척 하시지

않는 것이었다.

 

 

제자들이 가진 믿음은

늘 예수님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믿음이었다.

 

 

그러나 그 믿음은 풍랑과 죽음이라는 실제적인

어려움을 만나자 다 사라져 버렸다.

 

 

구원의 복음이 궁긍적으로는 승리할 것이라는 

그런 확신은 있지만

당장의 곤궁함에서 나를 도울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하늘나라의 믿음이 아니다.

 

 

4. 믿음 자라기

 

제자들이 바람과 파도를 복종케 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라고 말을 한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고

함께 다녔지만 예수를 몰랐다.

 

 

내 유익을 위해서 믿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는

씨가 자라지 않는다.

씨가 내 온몸을 장악하도록 나를 온전히 

말씀에게 내어 드릴 때 씨는 나무로 자랄 것이다.

 

 

말씀이 나의 전부가 될 때,

구원의 확신과 삶의 확신이 손 잡고 친해질 것이다.

 

 

말씀이 내 전부가 될 때,

바람불어 배에 들어찬 물을 보기 보다는

주무시는 평안한 예수님을 보게 될 것이며

예수님과 함께 하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되는 참 평안을 얻게 될 것이다.

 

 

말씀이 나의 전부가 될 때

혹시 나의 그늘에 깃들이는 사람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고 그에게 평안한 참 그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유익을 바라는 믿음아닌 믿음이 

하나씩 내게서 빠져나가고

그 사이 사이를 참 하나님 나라의 말씀이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2024. 01. 1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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