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정리

2023.12.30 08:07

박상형 조회 수:2

용어 정리(31:1-9)

 

 

1. 술 먹지 말라는 이유

 

어머니가 왕에게 술을 먹지 말라고 한다.

 

(4)르무엘아, 왕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 있다.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독한 술을 좋아하는 것이 통치자들에게 합당하지 않다.

 

 

포도주도 마시지 말며

독한 술도 마시지 말라고 한다.

왜 먹지 말라는 것일까?

 

 

그 이유는 술이 나쁜 음식이기 때문이 아니다.

술을 마시고 율법을 잊어버릴까봐서 하는 말이다.

 

(5)이는 그들이 술을 마시고 율법을 잊어버려

고난 받는 백성들의 판결을 불리하게 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여기서 술을 먹는 일이란

왕이 술을 좋아해서 술만 먹고

백성들의 형편을 살피지 않는 것이다.

 

 

술이 백성들의 송사에 대한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말한다.

 

 

그럼 왕 같은 제사장인 성도도

술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닐까?

 

 

먹어야 하는 지 먹지 말아야 하는 지

정의하기 힘들다.

 

 

성경에서는 술 때문에 사고를 치는 이야기도 있고

술을 약에 쓰라고 권고하는 말도 있다.

예수님은 먹보에 술꾼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7:34)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너희가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한다.

 

 

술도 음식이기에 먹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술이 삶에 문제가 생기게 한다면

그런 술은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

 

 

2. 창조질서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난다는 말을 한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쉽게 말하는 그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잘 아는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얼마나 안다고

그런 말을 쉽게 내 뱉을 수 있을까?

 

 

동성애와 관련해서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란 말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

 

 

나는 동성애를 반대한다.

그러나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반했으니

반대해야 한다는 말에는 쉽게 동의할 수 없다.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반할 수 없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반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능력이 비슷하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창조질서를 위반 시

당신이 직접 심판을 하셨다.

바벨탑, 노아의 홍수 같은 것이 예이다.

 

 

성경에는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동침을 해서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이 지파를 이어가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며느리와 동침해서 아들을 낳은 시아버지가

이스라엘의 핵심지파가 되었고

그 지파에서 예수님까지 탄생했다.

 

 

동성애자에는 창조질서 위반이라는

빨간 딱지는 붙여도 되고

며느리와 근친상간한 시아버지에게는

창조질서 준수라는 면죄부를 주는 것이

우리가 믿고 있는 믿음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일까?

 

 

그 일이 창조질서 위반이라면

동성애만 따로 떼어서 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주 예수의 피로 구원을 받은 성도가

그 힘을 주를 위해서가 아니라

엄한 짓을 하는 것도 창조질서 위반일 것 같은데...

 

(2)오 내 아들아, 무엇을 말해 줄까?

오 내 태에서 나온 아들아, 무엇을 말해 줄까?

오 내가 서원한 아들아, 무엇을 말해 줄까?

(3)네 힘을 여자들에게 허비하지 말고

네 기력을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에 쏟지 마라.

 

 

창조질서 위반이라는 무서운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3. 성전

 

교회는 성전이 아니다

성전은 예루살렘에 있던 솔로몬이 지은 그 성전,

이스라엘이 귀환해서 지은 스룹바벨 성전

그리고 헤롯 성전을 말한다.

 

 

성전은 고유명사이다.

성전과 보통명사인 교회와는 완전 다르다.

성전은 죄인이 못 들어오는 곳이고 담이 있었다.

제사의식이 있었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지성소가 있어서

함부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런데 성전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교회를

아무나 특히 죄인이 들어와야 하는 교회를

무분별하게 성전이라고 말하며 신성시 하려고 한다.

왜들 이러는 것일까?

 

 

예수를 따라가는 것으로 신성하게 되는 것을

명칭으로 신성하게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당장 성전이라는 간판을 교회에서 떼어내고

지우고 예배당으로 바꾸라고 말하고 싶지만

안들을 것 같다.

 

 

용어를 바르게 알고

용어를 바르게 적용하여 쓰는 것도

왕 같은 제사장인 성도가 할 일이 아닐까 싶다.

(2023. 12. 30.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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