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달릴 열매는...

2024.02.02 07:44

박상형 조회 수:1

내게 달릴 열매는...(11:11-19)

 

 

1. 성전의 본질

 

예수님이 성전에서 사람들을 내쫒으신다.

 

(15a)예루살렘에 도착하시자마자 예수께서 성전으로 들어가

거기서 장사하던 사람들을 내쫓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사람들을 내 쫒으시는 이유는

사람들이 성전에서 해야 할 일이 아닌 다른 일들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5b)예수께서는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습니다.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데

사람들이 강도의 소굴로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6)그리고 예수께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내 집은 모든 민족들이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

라고 성경에 기록돼 있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고 말았다.”

 

 

2. 성전의 기능

 

사람들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제사를 더 원활하게 드리게 하기 위해서였다.

 

 

먼 곳에서 예루살렘까지 올 때에 흠 없는 제물을

가지고 오기 힘들었을 것이고

또 제물대신 돈으로 드리는 것이 더 편리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관계자들이 그 과정에서 폭리를 챙기는 등

불법적인 일이 있었지만 모두 다 제사를 원활하게

드리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에서

제사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보시지 않고

더러운 마음을 보셨다.

 

 

성전의 기능은 제사를 드리는 것이지만

예수님은 그 제사를 빙자해서 장사를 하고 이윤을 남기는

행위를 강도의 행위로 간주하셨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성전의 모습은

윤택하고 원활하게 돌아가는 제사보다는

깨끗한 마음이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16)그리고 어느 누구라도 장사할 물건들을 들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3. 성전의 목적

 

성전에 도착하자마자 성전을 들러 보시고

잠시 성전 밖으로 나오신 예수님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안 달린 것을 보시고 저주를 하신다.

 

(14)예수께서 그 나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어느 누구도 네 열매를 따 먹지 못할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열매를 달고 있지 않은 애꿎은 무화과나무를

저주 하신 것이 아니라 성전을 빗대어 하신 것이다.

열매를 달고 있어야 할 성전이 열매가 아니라

강도만 달고 있으니 하시는 말이었다.

 

 

성전의 열매를 위해 기도가 필요한데

욕심만 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하신 말이다.

 

 

4. 만민이 기도하는 성전

 

성전 안에서 향해지는 기도는 제사의 행위를 말한다.

 

 

제사 행위의 목적은

하나님에게 잘 먹고 잘사는 방법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바르게 하는데 있었다.

 

 

하나님께 말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바르게 하는 것이

기도의 목적이었다.

 

 

성전 안에서 이것이 행해지지 않았고

예수님은 이것이 행해지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들을

모두 내쫒았다.

 

 

성전은 아니지만 성전의 기능을 일부 대신하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예배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는 기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나는 그것이 말씀묵상이라고 생각한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온 성도가 하나님과 관계를 바르게 하기 위해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집으로 바꾸어 말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열매 없는 무성한 잎이 아니라

바른 관계에서 나오는 열매이다.

 

 

교회에 예배를 드릴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좋아하기 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는 것을 좋아해야 하지 않을까?

 

 

나를 채우기 위해 예배를 드리기 보다는

바른 마음으로 바른 관계를 위해

예배를 드리는 것을 예수님이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오늘도 나는 나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과의 바른 관계를 위해 내 안에 말씀을 채우려고 한다.

 

 

이 일이 쉽진 않고 힘도 조금은 들지만

바른 관계에 바른 열매가 달리므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2024. 2. 2.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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