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낳으래요?
2016.12.11 07:07
누가 낳으래요?(시31:1~8)
하나님의 속성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공의와 사랑 입니다.
공의는 누구든지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고
사랑은 누구든지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그 공의와 사랑이
동시에 나타난 하나님의 증표이고요.
다윗이 주께로 피하였으니
주의 공의로 자신을 건져달라는
기도를 합니다.(1)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보니
주의 사랑이 아닌 공의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는 그 공의로
자신을 건져달라고 합니다.
또한 영원히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도 않게 해 달라고도 합니다.
주께 피한 일 치고는 요구사항이
아주 뻔뻔하고 과해 보입니다.
그냥 살려주세요 라든가
도와주세요 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게 그렇다면 피한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말이 단순히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말이라면
영원을 말할 수 없고
공의를 발동시키라고 요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피한다는 말이 영원히 부끄럽지
않게 해 달라는 말과
하나님의 공의를 발동 시켜달라는
말까지 합한 것과 동격이 되기 위해선
그 말의 의미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요구하려면
하나님과 상당한 친분관계가
먼저 유지되고 있었어야 하고
서슴없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이미 한 두번 해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어쨌든, 거두절미 하고 직접적으로
말하면
지금 다윗의 말을 듣는 분이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면 이렇게
말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주께 피한다는 말을
당신은 내 아버지시니 라고
바꾸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은 지금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아버지를 부르고 있습니다.
자식을 도와주는 일에
당연함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
말입니다.
나를 낳으셨으니까요!
누가 날 낳으래요? 하면서 말이죠
나 역시 모든 것을 지으신 아버지가
내 아버지라서 정말 행복합니다.
아버지~~절 낳으셨죠?
저도 몇가지 당장 해결해야 할
소원이 있는데요... 흠...
(2016.12.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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