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믿음

2017.02.05 07:41

박상형 조회 수:74

그들의 믿음(눅5:12~26)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중풍병자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무엇일까?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된다는?

예수님이 내 몸에 손을 대기만 한다면

병이 나을 수 있다는 희망?

아마도 그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병의 치료보다 먼저 하신 일은

그 병자의 죄를 사해 주시는 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믿음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합니다.



당시의 율법은 병자의 상태가 사람들을

불결하게 한다고 여겨 백성들이 환자와 

접촉하기를 꺼렸고 병자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켰습니다.



따라서 병이 고쳐지는 것은 일단

잃어버린 사회적인 권리를 회복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병환자를 치유해 주시고는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고 한 것이지요.



그러나 병에 대한 또 한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병이 그 사람의 죄의 결과로 인해 

생겨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병만 고쳐지면

사회와의 관계성은 회복이 되지만

죄와의 관계성은 회복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지요



따라서 예수님이 병자에게 죄 사함을

선포하신 것은

사회의 관계성의 회복시키기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먼저 회복시키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 말은 세상 끝에 하나님 나라가 올 때에

비로서 죄가 사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던,

그리고 그 때라 하더라도 저울추가 

악행의 구역이 아닌 선행의 구역을 지시해야만

죄 사함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유대인들의  사고가 잘못되었음을

근본적으로 지적한 사건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에게

자존심을 상하게 하신 일이었습니다.



사람은 다른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못 참는다고 하던데

그래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이지요.



예수께서 보신 그들의 믿음은 간절한 믿음이

아닙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의 병이 치유되지 못하는 것은 

예수에 대한 그 간절함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말이 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지 않습니까?



그들의 믿음은 사회와의 관계 회복만을

원하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믿음이었습니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이 주신 믿음입니다.

믿은 믿음이 아니라 믿어진 믿음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내가 믿은 것이 아니라

믿어졌기 때문에 믿는 것 말입니다. 



예수님과 코드가 맞는 믿음은

나를 도우소서 내가 원하나이다 라는 

믿는 믿음이 아니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믿어지는 믿음입니다.



병보다 죄가 먼저라는 말입니다.

병 고침보다 죄 사함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잠간의 유익 때문에 영원의 유익을 놓치는 

어리석은 일이 나와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없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017.02.0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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