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빈들

2017.01.29 10:14

박상형 조회 수:105

한가한 빈들(눅3:1~9)



말씀이 임했습니다.

태초부터 계셨던 그 말씀이,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신 그 말씀이 말입니다.



그런데 그 위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말씀을 받을 만한 대단한 사람들을 

다 한쪽으로 제쳐놓고 

빈들에서 살아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듯한 요한에게 임하십니다.



그것도 들을 사람이 거의 모여 있지 않아

한가한 빈들에 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평범한 소녀인 마리아의 몸과

마굿간의 구유에서 나신 것 하고 

별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듯 인간 조직들을 자주

그것도 의도적으로 비껴가시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선

광야로 나와야 했습니다.

어디서? 누구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계신가요?



혹시 광야에서 무슨? 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혹시 말이죠

나 자신에게 주실 말씀을  주님께

간절히 구하고 계시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그 말씀을 듣기 위해서

집단이라는 한계를 넘어야 할 지도

모르는데 괜찮으시겠어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는 요한이

세례를 받으러 오는 무리에게

되레 심한 욕을 합니다. 뭥미?



회개를 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책입니다.



그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

민족의 우월성,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것은 그것을 받을 만한 충분한

공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아브라함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는 생각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십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그들이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는

그것 때문에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또한 그런 것들은 돌들로도 만드실 수

있는 하찮은 것이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굉장하다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믿음의 유산 뭐 그런 것들이

하나님께는 하찮은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겠습니다.



좋은 열매는 사람이 생각하는 

굉장한 열매가 아니라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같은지를 늘 살펴보고

하나님의 생각에 내 생각을 맞추는 것, 

그 생각에서 나오는 열매 아닐까요?



부모님 댁이 아닌 처음으로

우리집에서 설을 준비하느라

어제까진 참 분주했는데

(처형네 강아지까지 잠시 맡아서 

키우느라 휴~ 두 마리가 난리를 침)

내일까지 휴일이니 



하나님~~ 

오늘은 제가 조금  한가할 것 같습니다. 

(2017.1.2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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