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하나님 입니다
2017.02.25 07:18
그래서 하나님 입니다(눅11:1~13)
이 사람에게는 떡 세덩이가 필요했습니다.
여행중에 찾아온 친구에게 먹일 것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에게 찾아가 떡을
꾸어달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시간관념이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잘 시간이지 먹을 시간이 아닙니다.
한끼정도 굶었다고 죽지 않습니다.
금식은 매일 하는 사람들이...
이 사람은 예의가 없는 사람입니다.
자고 있는 사람을 깨워서 먹을 걸
내놓으라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옆에서 자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도
소란스러움에 깼을 것입니다.
“이 밤중에 누구야~”
이 사람은 인간관계가 별로 인 사람입니다.
친구로 인하여서는 받지 못하고
간청함 때문에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친구니까 준다”
가만히 보니 이 사람이 친구에게 떡을
요구할 수 있는 평소의 공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늘 주고 받고 했다면
또 자신이 조금 더 베풀었었다면
떡 세덩이 정도는 그냥 달라고 해도 되지
꿔 달라고 하지는 않았을테니 말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이렇습니다.
내가 필요할 때, 아무 때나 부르고
알어나자 마자 세수도 안하고
이빨도 안 닦고 하나님앞에 앉는 등
예의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모습 말입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시간도 그런 상태 입니다.
기브엔 테이크 인데
주거니 받거니 인데
줘야 받을 수 있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준 건 없이 늘 달라고만 하는 모습이
딱 내 모습 입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그런데 이거 아십니까?
그래서 하나님이신 것 말입니다.
그 분은 나의 격식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마음을 받으시는 분이고
나의 어떤 것을 받고서 주시는 분이 아니라
어떤 것도 요구 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언제든지 주실 수 있는 분 말입니다.
그러나 받기 이전에 지켜져야 할
그 분에 대한 꼭 한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그 분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분은 하나님이기에
그 분을 하나님으로 대우 해 드리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어디까지 대우 해 드려야 할까요?
어디까지 인정해야 우리가 말로만 인정하는
것과 차이가 나느냐는 말입니다.
그것은 내 모든 것이 부인당할 때까지 입니다.
이제까지 네가 나를 위해 행한 모든 것이
잘못되어있다 라는 지적을 받을 때,
내가 주님을 향해 행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그 순간,
그 때에도 나에게 그렇게 하신 그 분이
하나님이 맞으시고 당신의 생각은 선합니다.
라고 인정할 수 있다면 합격입니다.
그 때 내가 요구 못할 것이 무엇이겠으며
무엇을 못 받겠습니까?
그 분이 내 아버지인데 뭐가 부끄럽겠습니까?
아버지 앞에 죄송한 것은 많지만
아버지 이기에 부끄럽지 않습니다.
(2017.02.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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