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것 같죠?

2017.02.24 08:30

박상형 조회 수:54

별거 아닌 것 같죠?(눅10:25~42)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인 율법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시험합니다.
마귀만 예수님을 시험하는 줄 알았는데
율법사도 마귀와 똑 같은 짓을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을 시험하는
그 내용에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내가 이 질문에 놀라는 이유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예수를 믿고 있다는 사람들에게서
늘 보여지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해야지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엇을 하지 않으면 받은 구원이 취소 될 수
있다고 믿는...


그의 행위의 대부분이
구원의 감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의를 드러내고 그 행위로 구원을 얻으려는
모습들 말입니다.
그들도 지금 율법사와 마찬가지로
마귀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대우 해드리냐가
믿음의 본질인데
내가 하나님께 어떤 대우를 받는 것을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신분을 따지고
그러니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크기보다
사람이 주는 증(신분, 직위)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의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으면 어쩌려고요?
나중에 하나님께 어떻게 해명하려고요?


율법교사가 다시 질문을 합니다.
누가 내 이웃입니까?
이 율법사는 진짜 이웃이 누군지 알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의를 높이기 위해서 질문을 합니다.


"자기 의" 별거 아닌 것 같죠?
저도 많은 날 동안 자기 의를 드러내면서
믿음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자기 의를 높이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몰라서 그러는 것 맞긴 한데
그러나 자기 의를 계속 높이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거부하는 것임을 알고나서는
쳐다보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이, 아니 제자들조차 하나님의 의인
십자가를 거부하고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마르다를 두둔합니다.
누군가 예수를 대접해야 하는 것 이니까요?
그런데 예수를 대접하는 작은 일에도
자기 의를 내세우고 있는 거 보이십니까?


왜 예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대접해 드리지 못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대접해 드리려는 것일까요?
자기의로 예수를 대접하니까
동생인 마리아와 분열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교회에 분열이 생기는 이유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먹을 것? 오병이의 사건이 그 증거입니다.
바치라는 것? 십자가에서 자신의 아들을 바치셨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의를 드러내신 사건이었습니다.
당신이 창조한 사람 버리실 수 없기에
그러나 죄를 지은 사람, 용서할 수 없기에
그리고 하나님의 의를 인정한 사람, 구원하시려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무엇이 필요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당신의 의를
우리에게 인정받으시는 것입니다.
어디서든지, 어느 상황에서든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믿음은 하나님과
나 와의 관계입니다.
그것 말고는 믿음이 아닙니다.
믿는 자의 모든 행위는 그 관계에서 나와야 합니다.


내 의를 드러내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부정하는
행위 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우하는 믿음이
가득 차 있는 상태를 성령충만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내일도, 아니 내가 죽는 날까지
성령충만 한 모습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2017.02.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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