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들고 있었네!

2017.03.28 08:12

박상형 조회 수:37

괜히 들고 있었네!(눅20:9~18)


몰랐는데요?
아냐 넌 알고 있었어!
정말 몰랐다니까요?
정말 그럴까?


심판대 앞에선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변명하고 있는
말입니다.


얘기인 즉슨,
자신들이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인 것은 사실이나
하나님이 보내신 분인 줄은 몰랐고 그래서
죽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니다 라고 하십니다.
저희들이 알고 있었다라는 것입니다.


몰라서 저지른 죄와
알고 저지른 죄의 차이는 크다하니
한 번 자세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예수님의 포도원 비유는 다른 여러
비유들과는 달리 가려진 뜻도 없고
숨김이 없는 비유입니다.


그래서 나중 포도원 주인이 와서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주리라고 하신 그 말을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한 것이지요(16)


즉, 자신들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알고 있었으면서 몰랐다고 우기는 것
첫째, 때가 이르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 소출을 기대하며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낸 때는 포도가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때에 억지를 부린 일이 아니라
열매를 기대해도 될 만한 때 였습니다.


또한 열매도 많은 양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열매의 일부(얼마)를 기대한 것 이었습니다.


주인의 요구사항을 농부들이 안들으려고
해서 못 들은 것이지 잘만 들었다면
다 이해할 만한 일 이었고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은 일이었습니다.


두번째, 다시 종을 보내니...


주인은 혹시 농부들이 주인의 뜻을
잘 못 알아들었을까봐
이차, 삼차로 종을 보냈고 심지어 아들까지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종은 다 때리고 쫒아냈고
아들은 죽여 버렸습니다.


이것은 못 알아들은 것이 아니라
안 들으려고 마음 먹고 그 짝편에
서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입니다.
그런데 몰랐다고?


결정적인 세번 째, 이는 상속자니...


저들은 주인이 마지막으로 보낸 아들이
주인의 상속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속내는 그 포도원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드는 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죽인 것입니다.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그 마음이 아들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글을 써 내려가다 보니
저들에게만 큰 일이 난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큰 일 났습니다.


이것은 내것, 저것은 하나님 것이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 다 당신(하나님) 것이라
하시니 말입니다.


어쩐지 무겁더라!
괜히 들고 있었네!
이렇게 바로 꼬리 내려야 할텐데...
(2017.03.2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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