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은품

2017.08.13 07:16

박상형 조회 수: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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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사은품(사1:21~31)



신실했던 성이 어쩌다가 창녀가 됐는가? 

정의가 가득하고 그 안에 공의가 깃들어 있더니 

지금은 온통 살인자들뿐이구나(21)



네 은은 찌꺼기가 됐고 

네 포도주는 물이 섞여 묽어졌구나(22)



정의와 공의가 충만했던 하나님의 장소가

타락한 세상의 장소가 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한탄 하십니다.



내 믿음 또한 찌꺼기가 섞여있지 않는지

불순물이 들어와 떡하니 자리잡고 있지는 않는지

늘, 수시로, 잘 살펴보아야 할 듯 합니다.



어제 계곡에서의 일 입니다.

젊은 엄마가 간난아이를 안고

네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의 손을 잡고

한 손에는 물놀이 용품을 들고 계곡에 왔습니다.

아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텐트 옆의 조그만 공간에 자신의

돗자리를 펼치고 앉았는데

간난아이를 안고 있는 지라

여느 엄마처럼 아이의 옷을 쉽게 갈아입히지는

못하는 모습이 조금 안쓰러웠는데



더 안쓰러운 일은 가져온 튜브를

힘이 들어 못 불고 아이와 함께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엄마는 어지러워 못 불겠다

튜브 바람넣는 것을 안 가져왔네 하면서...



그래서 튜브 이리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영으로 다져진 폐활량 좋은 제가 

불어줬습니다.

아이 말에 의하면 얼굴까지 빨개지면서...



찌그러졌던 거북이 튜브가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하자 아이와 엄마의 얼굴도 

밝아지기 시작했고 

드디어 튜브에 공기가 다 채워지자

아이와 엄마의 감격의 눈 빛이 쏟아지는 것을

느겼고 나는 튜브를 건내주었습니다.



제가 오지랖이 좀 넓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일은 오지랖 넓은 일로

치부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그렇게 말해서...)



기뻐하며 튜브를 들고 신나게 물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데려 내게

감동으로 전해져 왔고

내 마음의 순수함을 덮고있던 찌꺼기 하나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을 받아다고나 할까요! 



우리는 철수 하는 시간이라

그 아이와 함께 놀아주지는 못했지만

혼자 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조금 짠 하기 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아이 엄마가 감사의 표시로 준 음료수를

나눠마시며 철수 했습니다. 



어쨋든 어제의 그 일은 내 마음에 순수함이

남아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족에게 오지랖 넓다는 핀잔을 받아도

그런 경우가 생기면 또 그렇게 행동 할 것입니다.



믿음의 오지랖은 좀 넓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아니 원래 믿음에는 넓은 오지랖이 

사은품으로 들어있는 것 아닌가요?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숫기도 좀 없어서

누군가의 부탁이 있어야만 들어주고 해주는

착한 성품을 가진 아내와 아이에게도

믿음의 오지랖이 넓어졌으면...



삭막한 세상을 밝게 만들어야 겠다는

그런 거창한 목적이 아니라

내가 받은 사랑이 자연스럽게 한 사람에게

전해져서 그가 그 사랑에 밝게 반응한다면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017.08.13.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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