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긴 몰라도

2017.10.17 08:59

박상형 조회 수:121

모르긴 몰라도(사38:9~22)


"아 정말 아프네요!"
"네 병은 곧 죽을병이니 그리 알아!"
"하나님 제발 고쳐주세요!"
"그래 고쳐주마, 근데 십오년 남았어!"


하나님이 히스기야에게
두 가지를 알려 주십니다.


지금 히스기야가 걸린 병은
금방 나을 병이 아닌 죽을 병이라는 것과
두번 째는 이제 히스기야의 남은 삶의 시간이
십오년 이라는 것입니다.


남은 수명이 십오년인 것을 아는 것과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혹 오년 후 정도라도)
어느 것을 택하실래요?


사무실 청소를 하러오신 미화원 아주머니께
여쭤보았더니 후자를 택하십니다.
모르는 것이 약이라고 하시며...
나도 살짝 그짝으로 기울어집니다.


제 삼자는 그렇다 치고
39살 먹은 당사자인 히스기야는 어땠을까요?


80살먹은 사람에게야 15년은 "탱큐"이지만
39살먹은 히스기야에겐 15년은
조금 부족해 보이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에 대한 대답이 성경에 직접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답대신 회복 전,후에 보여지는
히스기야의 몇 가지 철 없는 행동들을
보여주십니다.


병이 나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징조를 구하는 것과


너의 조상들이 저장하여 놓은 모든 보물이
바빌론으로 옮겨지고
네 자손들도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는 말에
"나만(내 때만) 아니면 돼 라며 다행이라고 말하는
모습 말입니다.(39:8)


저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왜
15년의 수명을 연장시켜주셨나 하는
의문까지 생깁니다.


아니 15년 연장의 시간속에 지혜까지 넣어서
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전 세계가 하나님의 타임머신을 타고
40분 전(십도뒤)으로 돌아가는 것 이었습니다.


전 세계의 시간표를 40분 뒤로 돌리시고도
아무일도 안 일어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 수명은 몇년 남았을까요?
모릅니다.
모른다는 것은 여유가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알면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들 것입니다.


모르기에 정말 감사합니다.
모르기에 항상 긴장해야 합니다.
모르기에 주의 곁에 항상 붙어있어야 합니다.
모르기에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하나님이 도와줄 실 것입니다.


형제님은 정말 우리 가정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감사합니다.
며칠 전에 들은 말인데 참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인데 칭찬은 내가 들었습니다.
모르는 날을 사는 동안 내가 듣고 싶은 말입니다.


"하나님 모르지만 오늘도 이 말 들을 수 있을까요?"
(2017.10.1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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