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연장시키신 이유

2017.10.17 08:58

박상형 조회 수:92

생명을 연장시키신 이유(사38:1~8)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1)


히스기야가 병에 걸렸습니다.
왜 병에 걸렸는지
무슨 병에 걸렸는지는 적혀 있지 않는데
거의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은 적혀 있습니다.


이사야가 병에 걸린 히스기야를 찾아옵니다.
죽게 될 정도의 병에 걸리면 보통은
병에 걸린 사람이 낫기 위하여 선지자를
찾는 것이 순서인데 순서가 바껴서
선지자가 병자를 먼저 찾아옵니다.


또한 이사야가 히스기야를 찾아온 이유는
병문안이 아니었습니다.
병에 걸린 히스기야의 죽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병에 걸렸는데 위로는 못해줄 망정
죽음을 선포합니다.
물어본것도 아닌데 갑자기 나타나서는 말입니다.
이사야의 방문은 병에 걸린 히스기야를
더 마음 아프게 했을 것입니다.


지금 히스기야를 대하는 이사야의 태도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심각한 죄를 지은 사람에게
경고를 하시는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그렇지 않은 히스기야임을 알고 있는ㄷ[
하나님이 왜 이러시는 것일까요?


이상한 점은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의 내용은 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너의 병을 낫게 해주시겠다고 말씀으로
선포하시면 될 것을
기도에 대한 응답의 증거를 주시겠다고 하시며
그것도 굳이 앞으로 잘 가고 있는 해를 십도씩이나
뒤로 물러나는 엄청난 기적까지 보여주실 필요가
없지 않나 싶어서 말입니다.


히스기야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대해 살짝
질투가 납니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이것이 과연 히스기야가
간절히 그리고 전심으로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이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간절히 그리고 전심으로 기도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인정할 것
같지 않아서 말입니다.


이것은 히스기야에 간절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차원이 아닙니다.
그렇게 해석하기엔 히스기야 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비중이 너무나 커 보입니다.


그리고 유독 히스기야만을 이렇게 지극히
사랑하셔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충분치 않습니다.


눈물로 기도를 드린 결과치고는 너무나
엄청난 응답의 결과가 나왔기에 말입니다.


그런데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속에서
힌트가 보입니다.
"너와 이 성을 앗수르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네가 또 이성을 보호하리라"(6)


히스기야를 살려주시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히스기야를 병들게 하시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는데 선지자를 보내어
죽을병이라고 말씀하시어 간절히 기도하게 하시고
그 말을 선포한 이사야 선지자가 궁전 뜰을
벗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이 응답을 해주시는 이유는


히스기야의 간절하고 처절하고 눈물있는
그 기도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백성을 적으로부터 구해내시고
보호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구원은 그렇게 온 것입니다.
나의 눈물어린 기도와 간절함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에 내가 선택된 것이라는 것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영원한 생명을 받은 내가
십오년밖에 연장받지 못한 사람보다는 못해서야
어디다 쓰겠습니까?


어디다 쓰지는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으로 살아가며
그 풍성한 마음이 다른이에게 전해지는 일 만큼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 주여!
내게 연장해 주신 그 생명의 힘으로
내게 주어진 성(교회, 직장, 가족과 순원들)을
잘 지켜내게 하옵소서.
말로가 아닌 삶으로...
(2017.10.16.07:22)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0
어제:
8
전체:
69,180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