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물에서 허우적거리다

2017.11.02 08:32

박상형 조회 수:171

접시물에서 허우적거리다(암1:13~2:5)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주변나라의
죄를 모두 살펴보셨습니다.
그리고 그 죄를 모두 비슷하게 취급하십니다.


"내가 저희에게 내릴 벌을 돌이키지 않으리라"
"내가 불을 보내리니 저희 궁궐들을 사르리라"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마땅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지은죄와 이방나라들이
지은죄가 동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동일하게 죄를 물으시다니요?


이방나라들이 지은 죄는
대부분 도덕과 윤리에 관련된 죄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유다가 지은 죄는
저들의 죄와 다른 하나님과 관련된 것 입니다.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되었음이라"(4)


주의 율법을 업신여기어 주가 정한 법을 지키지
아니하고 선조들이 따르던 거짓신들에게
미혹된 것이 하나님이 유다에게 묻고 있는 죄 입니다.


왜 그러시는 것일까요?
그러면 유다가 이러한 죄까지 받고 있으니
이방나라들에게 묻고계시는 도덕과 윤리에 대한
죄에대해서는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그래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래야 믿는 것에 대한 보람이 있는 것 아닌가요?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만 잘 믿으면 된다고
우리의 모든 죄는 예수의 십자가로 용서 받았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단연코 아닙니다.
예수를 잘 믿으면 자유가 생겨서
육체가 짓는 죄에 대해 면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으면 하늘의 법이 적용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하늘의 법은 세상의 법 위에 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5:22~23)


하늘의 법이 세상의 법보다 잘났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법은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그 성령의 열매는 세상의 법으로 금지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그 수준은 땅의 법을 지키고도
남아야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야 되는데 나는 여전히 그 아래서 헉헉 거리고
있으니 쩝...


하나님이 유다에게 물으시는 죄의 내용은
알만한 사람들이 그래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하시겠다는 말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그런거 아닌가요?
저들보다 더 행복해야 하는 것,
저들보다 더 가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
저들보다 더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말입니다.


이미 받은 것이 있으니까요?
저들에게 없는 소망을 담고 있으니까요?


받으셨으면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소망으로 구부러진 마음을 다려보세요.


삶의 시간이 생각보다 길면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길어서 기쁘고
그것이 혹 짧다면 주님만날 날 가까워서
기뻐할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이젠 내 말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내 삶의 기준을 세상이 가지고 놀도록
그냥 놔 둘 순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아침에도 저녁에도
말씀을 먹고 또 먹습니다.
얕은 접시물에서 허우적거리기 싫어서요!
(2017.11.0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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