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이겨야 한다

2017.10.31 09:58

박상형 조회 수:151

싸움은 이겨야 한다(시60:1~12)


“싸움은 이겨야 한다.”


예수 믿기 전까지 내 마음을
지배했던 생각이었습니다.
아니 예수 믿고 나서도
한 동안 고수되었던 생각이었지요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이겨야 했습니다.
조금은 비열하고 치사한 방법을
사용해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기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기의 규칙이 있었지만
규칙의 구멍을 최대한 활용했고
때로는 법보다 무서운 우김을
상당히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인가
그 승리의 뒷맛이 개운치 않았습니다.


승리를 해 놓고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나만 보던 내 눈이
다른 이를 보게 된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내 눈을 나에게서 남에게로
돌려주신 것이었습니다.


내가 이기면 모두가 좋은 것이 아니라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고
그것이 진정한 승리가 아님을 알게 되었지요


오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힘들어하고 있는 다윗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외면하셨고
우리를 흩으셨으며 노여워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에게 마음을 돌리소서!(1)
주께서 땅을 흔들어 갈라지게 하셨습니다.
땅이 갈라졌으니 그 틈을 메우소서(2)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주셨고
포도주를 마시게 해 우리가 비틀거립니다(3)


하나님은 다윗을 외면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서 마음을 돌리신 적이
없었고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주신 적이
없었습니다.


다윗은 지금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상태입니다.
그런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 보다는
슬픔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이 지금 보고 있는 것 때문입니다.


다윗이 보고 있는 것은 승리가 아닙니다.
내 사랑하는 병사들이 다치고 죽어서
거두는 그 승리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다윗은 하나님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승리는 무의미 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나를 튼튼한 성으로 데려가겠는가?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하겠는가?(9)
오 하나님이여, 우리를 버리신 분이 주가
아니겠습니까? 이제 우리 군대와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10)


다윗은 사람의 승리가 진짜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 고통 속에서 우리를 도우소서.
사람의 도움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11)
하나님과 함께라면 우리가 용감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적들을 짓밟으실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12)


남을 이기고 내가 기뻐하는 승리보다는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린다고
두 손 모으는 것 보다는
다른 이의 상처를 싸매주고 그와 함께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는 그 진짜 승리를
보고 싶습니다.


개운치 않은 승리가 아니라
뒷맛이 개운한 그 승리를 얻게 하소서.
마귀에게 이기는 승리 말입니다.
마귀와의 싸움은 이겨야 합니다.


말씀의 빛으로 그 승리를 맛보게 하옵소서
오늘 저녁 원주에서 성경공부를 마치고
동해로 돌아올 때 그 승리를 갖고 오게 하옵소서
아멘.
(2017.10.31.07:25)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2
어제:
5
전체:
69,171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