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또 찾았지만
2017.11.25 08:24
찾고 또 찾았지만(아3:1~11)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다.
그러나 만날 수 없었다.
밤에 침상에서 찾았지만 거기에 없었고
일어나 성안을 돌아다니며 찾았고
거리에서 또 큰 길에서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찾고 또 찾으면 만나리라는 말씀도 있는데 말이다.
그 분은 찾는다고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그 분은 내가 찾을 수 있는 분이 아니다.
내가 그 분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나를 찾아오시는 것이다.
찾아오시는 거면서
찾았구나라고 하신다.
찾아오시면서 찾을 수 있게 하신다.
드디어 그 분을 찾았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찾아오신 것이다.
내가 찾을 수 있다면 손을 놓을 수 있겠는데
내가 찾을 수 없기에 더 꼬옥 손을 잡는다.
그리고 어머니가 자신을 잉태한 방으로
데리고 간다.
왜?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4)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이다.
이삭이 리브가를 만나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어가 사랑의 결실을 맺었던 것처럼 말이다.
(창24:67)
그 분이 나를 찾아오셨고
나는 그 분을 놓치지 않으려면
사랑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
지금까지 500여명 이상에게 전도를 하고
50명정도를 제자 훈련순장으로 섬겼다.
지금은 5명 남짓모이는 강름모임 대표...
직장선교사...
하지만 남는게 없다.
지금 내 주위엔 아무도 없어보이고
내가 한 일이 의미없었던 것 처럼 느껴졌다.
왜 그럴까?
왜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일까?
그렇다!
내가 했다고 생각해서 그렇다.
그 분이 나를 찾아오시는 것인데
내가 그 분을 찾았다고 생각해서...
사람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다.
지금 나는 그 분과 함께 있는데
지금 나는 그 분과 교제를 하고 있는데
필요하면 주시겠지.
때가 되면 주시겠지.
그분만 놓치지 않으면 된다.
말씀만 놓치지 않으면 된다.
(2017.11.25.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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