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갈 길이 머네!

2017.12.25 08:08

박상형 조회 수:47

아직 갈 길이 머네!(마1:18~25)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18)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한다.
의롭다는 것이 무엇일까?
성경이 인정하는 의로운 사람의 정의를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로움과
같은 건지 아닌지,
다르다면 무엇이 다른지,
다르다면 왜 다르게 생각하게 됐는지...

의로움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람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으며,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요셉의 의로움은 사전적 정의로
규정할 수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요셉의 정당함은 임신한 마리아를
끊는 것이며
남의 아이를 밴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
타의 모범이 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로움의 성경적 정의는 무엇일까?
“신을 기쁘게 하는 행동”

그렇다. 성경적 의로움이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요셉의 의로움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었다.
요셉의 의로움은 세상과는 다른 의로움이었다.

마리아가 남의 아이를 가진 사실을 알면서도
일단은 마리아를 먼저 걱정해 주는 마음 말이다.
서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두 번 째로는 
요셉에게 마리아에게 된 일을 알려주기 위하여
주의 천사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은 남의 아이가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된
주의 아이이니 걱정말고 데려오라고 말이다.

당연한 일이다.
마리아는 이미 요셉하고 약혼한 사이니까!
그러나 문제가 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꿈에서 알려줄 일은
아니지 싶다는 것이다.

직접 나타나서 이차저차해서 이렇게 됐으니
미안하게 됐다. 
이러면서 이해를 시켰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요셉은 한 마디 항의도 하지 않는다.
기드온처럼 어떠한 증거를 요구할 만 한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정도면 충분한 증거라고 생각해서 였을까?

아무튼 요셉의 의로움이란
하늘의 어떤 증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말씀을, 그것이 꿈에서 나타나도
아주 철썩같이 믿고 순종하는 것에 있지 싶다.

세번 째는,
마리아와 결혼하고 나서 그녀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건 뭐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에는 다르게 보인다.

왜냐하면 결혼 전에는 아주 잘해 주다가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확 변하는 
여느 사내놈들과는 달라보이니까!

또한 성령은 성령이고 사람은 사람이다.
라는 인간적인 마음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의 일에 숟가락을 살짝 얹어놓는
일을 할 법도 한데 그런 교만함도 없다. 
그래도 명색이 예수의 육신의 아버지인데...

그 일이 이루어질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요셉이 보여준 의로움이다.

배려할 수 없는 상황인데 배려해 주는 것,
구원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 구원해 주시는 것,

증거보다는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
내가 보여줄 것은 요나의 증거밖에는 없다는 말씀,

주의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인간적인 생각을 
더하지 않고 참고 기다리는 것,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라는,

요셉의 마음과
예수의 마음이 너무나 비슷하다.
이것이 하늘이 인정하는 의로움인 듯...

에고 난 아직 멀었네...
(2017.12.2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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