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빛으로 채워진 참 충만
2017.12.25 08:03
참 빛으로 채워진 참 충만(요1:9~18)
빛이 세상에 비추었다.
그런데 세상은 그 빛을 무시했다.
왜 그랬을까?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을 지으신 분이
자기땅에 왔지만 세상은 그 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세상이 빛을 무시한 이유는
자신이 드러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빛은 드러내는 기능이 있으니까
세상은 자신이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주인이 바뀌는 것을 싫어한다.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한, 나는 그 빛을
받을 수 없다.
빛에 반응하는 것은 드러내는 것이다.
더럽고 아프고 보이기 싫은 것도 다 빛 앞에
드러나야 한다.
그러면 빛이 그 곳들을 소독해 줄 것이다.
드러내는 만큼, 보여지는 만큼 깨끗하게...
처음 빛을 받았을 때 나는 참 많이 울었다.
그렇게 많은 더러운 것들이 내 안에 있는 것이
놀랍고 슬펐고 아팠다
빛은 약 한달간 내 안에 있는 그것들을 비추었다.
그리고 나는 그 빛을 영접했다.
지금도 그 빛은 나를 계속 비추고 있다.
한 번 빛을 받았으니 이제 빛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여전히 주인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같다. 주인이 안 바뀐 것이다.
나는 빛에 비추임을 받았지만
여전히 빛의 비추임이 필요한 죄인이다.
빛은 나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된 특권을 주었지만
받은 특권보다는 특권을 주신분이 더 중요한 것을
알게 한다.
그 특권은 혈통이나 육정같은 사람의 뜻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받은 특권을 누리는 것은 괜찮지만
만약 주신 분을 소홀히 할 정도로 누린다면
그것은 은혜로 받은 것이 아닐 수 있음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받는 것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는다.
은혜 위의 은혜이고 은혜 아래도 은혜다
그 층만은 모든 것을 나누어줘도 충만했고
더 없이 낮아져도 충만했으며
죽어서 세상에 없어도 충만했다
그 충만한 데서 내가 받았으니
나를 주장하지 않아도 충만하고
나를 드리고 버려도 충만할 것이다.
내가 받은 빛이 참 빛인 것처럼
내 안에 있는 충만도 참 충만이었으면...
그리고 우리의 교회들도 참 충만으로 채워졌으면...
(2017.12.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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