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2017.12.16 09:20
작은 행복(시68:19~27)
날마다 업어달라고 한다.
자신을 죽음에서 지켜 달라고 한다.
내 적을 모두 물리쳐 달라고 한다.
자신은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날마다 우리 짐을 져 주시는 여호와
우리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라”(19)
“우리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시다.
죽음을 피할 길은 여호와께 있다”(2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적들의 머리를,
곧 계속해서 죄짓는 사람들의 정수리를
깨뜨리시리라”(21)
철부지도 이런 철부지가 없다.
이렇게 말할 수 있으려면
근거를 대야 한다.
내가 이러이러했으니 그 정도는 당신이
해줘야 되지 않겠느냐는 그 근거 말이다.
그 근거는 어디에서 엿 바꿔 먹고
단지 자녀라는 이유때문에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니될 말씀이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신 것은
내 잘남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받은 나는 그 은혜의
풍성함을 찬송해야 한다(엡1:6)
은혜의 풍성함을 찬양하지는 않고
은혜받았다는 것만 강조하며
주신 은혜를 증명해보시라고 요구하는 것은
은혜를 받은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
너무 철이 없다.
숙성된 맛을 느낄 수가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맛은 다르다.
그 맛은 가장 약한자가 가장 기뻐하는 맛이다.
가장 부족한 자가 가장 풍성해 지는 맛이다.
“작은 지파 베냐민이 있어 그들을 이끄는구나.
유다의 왕자가 그 무리 가운데 있고
스불론과 납달리의 왕자들도 있구나”(27)
작은 지파 베냐민이 무리를 이끌고 있다.
사도바울도 베냐민 지파출신 이다.
큰 무리가 교회를 이끄는 것이 아니다.
작은 무리 약한 지파가 무리를 이끌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맛이다.
그것이 우리가 큰 무리를 소원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이다.
변질되기 쉬우니까!
그곳은 내가 드러나고 싶어지는 충동의 샘이니까!
작은 것을 지향해야 한다.
찌질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라
겸손과 함께 살자는 말이다.
나는 작은 선교모임의 지방대표다.
그 모임을 열정적으로 섬기고 있지만
큰 모임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하는 일은 없다.
만약 누군가가 그 일을 하면 말릴 것이다.
나는 최근 작은 교회를 다니고 있다.
교회를 열정적으로 섬기는 목사님이 있지만
큰 교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알고
있는 듯 보여지지만 그 방법을 결코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말씀을 배우고 전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나는 요즘 행복하다.
말씀 때문이다.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 나와 함께 살고
매일 나를 업고 다니시고 나를 지켜 주시며
내 더러운 것을 도려내어 주신다.
나는 작지만 나와 함께 하시는 분이 있기에
그 분이 너무나 크기에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겠지. 작은 행복...
(2017.12.16.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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