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죽인 엽기 양

2023.06.16 08:12

박상형 조회 수:0

신을 죽인 엽기 양(에레미야애가5:1-14)

 

 

1. 신은 죽었다.

 

신은 죽었다

독일의 철학자인 니체가 한 말이지만

그 말은 지금 자식을 잡아먹을 정도의 

극심한 고난을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고 싶은 말일 것 같다.

 

(4:10)내 백성의 도성이 망할 때에, 

자애로운 어머니들이 제 손으로 자식들을 삶아서 먹었다.

 

 

자신의 자식까지 삶아먹어야 연명을 할 수 있는데

과연 신이 있다고 믿을 수 있을까?

 

 

어쩌다가 신에게 선택받은 이스라엘이

신이 없음을 증명하는 나라가 되었을까?

 

 

2. 신을 죽였다.

 

이스라엘의 신이 죽은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신을 죽인 것이다.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짓을 그렇게나 했으니

하나님을 죽인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하나님을 죽였으니 하나님이 보일리가 없다.

하나님이 안보이니 그들을 구할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8)종들이 우리를 지배하는데 

우리를 그들의 손에서 구할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이방인의 손을 잡으니

하나님이 손사래를 치시는 것이 당연하다.

 

(6)먹거리를 얻어서 배불리려고, 이집트와도 손을 잡고 

앗시리아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3. 지금 우리는

 

그럼 지금 우리에게는 신이 있을까?

 

 

당연히 신이 있다.

신은 있지만 신이 그닥 필요하지 않다.

사람이 신보다 높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있는 신은 

그저 사람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있는 존재이지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닌것 처럼 보인다.

신이 주인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따라 양을 찾으러 오셨다.

 

(요6:39)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내게 주신 사람을 

내가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는 일이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양을 찾으시는데

교회는 양을 만들려고 한다.

양을 만드는 일은 예수님보다 교회가 높다는 증거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스스로 하나님이 필요없음을 증명하고 있다면

신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 없다.

 

 

4. 나는 양이다.

 

나는 양이다.

양은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

 

(요10:3a)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 동안 너무나도 주인을 종으로 부려왔고

주인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왔기에

이제부터는 주인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

 

 

주인의 이름을 안 부르겠다는 말이 아니라

듣기를 더 많이 하겠다는 말이다.

 

 

부지중이라고 주인의 권한을 넘어서지 않고

주인을 죽이는 엽기 양이 아니라

 

 

주인의 목소리에 찰떡같이 반응하는 

순한 박양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2023. 06. 1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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