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이 기쁜

2020.07.05 08:27

박상형 조회 수:5

내 영이 기쁜(시139:13~24)

 

 

나는 하나님을 모른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은

완전히 알 수 없다는 말이지

전혀 모른다는 말이 아니다.

 

 

나는 하나님을 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모르는 부분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을 모른다.

 

 

다 모르기에 하나님을 믿는다.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다.

다 안다면 하나님을 믿을 필요가 없다.

다 안다면 나와 별 차이도 없다는 것이다.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것 뿐이고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것 뿐이다.

 

 

안 알려주시는 것 까지 알 필요가 없고

안 보여주시는 것 까지 볼 필요는 없다.

 

 

하나님은 알려주신다.

당신이 만물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하나님은 보여 주신다.

당신이 지으신 만물이 선하게 운행되는 것을,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알고 보게 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나의 영이다.

(14)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주께서 나를 경이롭게, 멋지게 지으셨습니다. 

주의 작품은 정말 놀랍습니다. 내 영혼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주를 믿으면서부터 생긴 나의 영은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하나님을 많이 안다.

 

 

하나님에게 반응하는 나의 모든 것은 

내가 아니라 모두 나의 영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나도 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영으로 바라본다는 말은

하나님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본다는 말이다.

사람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말이다.

 

 

오늘도 나는 세상속에서 세상과 부대끼며 살고 있고

세상의 영향을 받으며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내 영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살만하고 아름답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이른 아침 아내와 산책길이 행복하고 아름답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이 보인다.

천방지축인 아이를 따라다니는 엄마의 모습이 아름답다.

넘어지려는 아이를 붙잡는 아빠의 모습도 보인다.

아이가 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알까?

 

 

아이가 민들레 홀씨를 들고

장난감 자동차에 탔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내가 기쁜이 아닌,

내 영이 기쁜 주님과 함께 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2020. 07. 05.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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