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을 느끼며...

2020.01.24 09:10

박상형 조회 수:5

살맛을 느끼며...(요6:41~51)

 

 

왜 유대인들은 예수가 행하신 기적을 보고도

예수를 믿지 못했을까?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이라는 예수의 말이 

자신들의 신앙의 취향과 맞지는 않았겠지만

그것은 직접 눈 앞에서 본 기적으로 인해

상쇄시킬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을까?

 

 

기적이라는 것이 그 당시에는 

간간히 일어나는 일 이었기에 저러는 것일까?

 

 

보여줘도 못 믿는다면 도대체 그들이 믿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유대인들을 믿게 할 수 있을까?

 

 

선지자의 글에 답이 있었다.

(45)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다시말해 성경에 답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예수께로 이끌어주신 자가

예수를 믿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사람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고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성경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에게

성경을 통째로 외우고 다니는 이들에게

이 말은 상당히 모욕적인 말인 듯 싶다.

 

 

너희들이 성경에서 뭘 보았고 ,

도대체 무엇을 배웠으며

무엇을 외우고 다녔느냐는 말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유대인들이 아는 지식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유대인들의 유대인인 사도 바울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을

모두 배설물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이해가 된다.

 

 

하나님을 안다면서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

하나님의 가장 큰 뜻을 가지고 온 사람을 몰라본다면 

아니, 오히려 그를 죽이려고 한다면,

그는 하나님을 모르는 것을 넘어

하나님을 반대하는 사람으로 볼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신앙은 한 마디로 기복신앙이다.

만약 하나님이 누굴 보내셨으면

자신들을 위해 보내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말이다.

 

 

그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자신들의 왕이 아닌

자신들을 위한 왕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이고

예수님은 그걸 피해 산으로 올라가신 것이다.

 

 

취향에 맞지 않는다?

취향에 따라 교회를 선택하는 것도 기복신앙이다.

 

 

기적은 커녕 하나님을 모독하고

내 정치적 취향에 맞는 시원한 말을 한다고 해서 믿는다? 

이것 역시 기복신앙보다 더 한 것 아닐까?

 

 

예수를 알아보는 방법은

영생을 얻는 하나님의 방법은

예수를 먹는 것이다.

(51)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휴일인 오늘 아침 나는 내 생명을 위해

아침을 먹기 전에 

예수의 살을 뜯어먹고 있다.

살맛이 난다.

(2020. 1. 2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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