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 스캐너
2018.12.26 08:51
나의 마음 스캐너(대하34:1~13)
어린 나이에 왕이 된 요시아가 하나님을 찾고
대대적으로 개혁을 하자 백성들도
그 개혁에 동참을 한다.
(3)아직도 어렸을 때 곧 왕위에 있은 지 팔 년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고 제십이년에 유다와 예루살렘을 비로소 정결하게 하여 그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제거하여 버리매
(4)무리가 왕 앞에서 바알의 제단들을 헐었으며 왕이 또 그 제단 위에 높이 달린 태양상들을 찍고 또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제사하던 자들의 무덤에 뿌리고
잘한다. 속 시원하다. 화이팅~~~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든다.
그 가증한 물건들을 안 보이게
치워버린다고 해서,
또 잘게 빻아 무덤위에 뿌려 버린다고 해서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져 줄까?
어림도 없다.
치워버리는 것으로는,
어림도 없다.
한 번의 개혁으로는,
그것이 비록 대단할지라도
한 번으로는 안된다.
나가는 것이 있으면 들어오는 것도 있다.
하나가 나갔다가 일곱을 데리고 들어온다.
(눅11:26)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마음이 개혁되어야 하고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마음 밖으로 지속적으로 내쫒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한번의 행사나 이벤트가 아닌
매일 매일 숨쉬듯이, 밥먹듯이 내 마음에
다른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것이
진짜 개혁이다.
나를 매일 찔러 죽이고
나를 매일 베어 죽이고
나를 매일 불태워 죽이고
나를 매일 도려내 죽여야 하는 것,
바로 말씀이다.
(히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13)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얼마 전에 뇌 MRI를 찍었다.
불안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눈물을 훔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동그랗고 긴 박스로 들어갔다.
다음날 의사의 호출이 있었고
그 의사 앞의 컴퓨터에는 내 머리의 모든 것이
스캔되어 있는 사진이 있었다.
뇌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노화로 추정되는 몇 가지 소견만 보입니다.
다행입니다.
MRI라는 기계가 내 머리를 벌겨벗겨놓았다.
마찬가지로 말씀은 나를 벌거벗기고
내 마음과 생각과 뜻을 스캔한다.
그러므로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이 되어야 된다.
그 말씀으로부터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왕이면 다행이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다행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말씀이 나를 스캔하시도록 오늘도 말씀앞에 선다.
말씀은 나의 마음 스캐너이다.
(2018.12 2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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