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너 없다

2018.02.01 08:12

박상형 조회 수:43

내 안에 너 없다.(고전13:1~7)


멈추어 있으면 썩는다.
이건 고여있는 물 얘기고,
물이 흐르지 않으면 언다.
그리고 언 물은 얼마 안 가서 터진다.
이건 요즘같은 추울 때 이야기 이다.


고린도교회는 추웠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분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 각 지체의 은사를 말하다가
갑자기 사랑 타령을 한다. 그것도 길게...


사랑이 해결책이다.
수도관에 물이 조금씩이라도 흐르면
물이 얼지 않듯이
사랑이 조금이라도 흐르면
교회는 분열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어떤 은사보다도
더 크고 좋은 은사는 사랑이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12:31)


언어가 소리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
못 알아먹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은 소리를 알아듣는 언어로
바꾸어 준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1)


예언하는 은사, 비밀을 아는 지식,
산을 옮길만한 믿음은 공동체를 더 잘
움직이게하는 힘이다.
그러나 그 힘에는 연료가 필요하다.


사랑은 그들의 연료이다.
사랑이 없으면 그들은 궁시렁거리다가 만다.
연료떨어진 자동차처럼...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2)


봉사와 희생에는 불 붙는 열정이 필요하다.
그 뜨거운 불은 쉽사리 꺼지지 않는다.
뜨거워서 좋다. 그러나 그 불은 때때로 자신과
다른 이까지도 데이게 한다.
그래서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은 불의 뜨거움을 모든이에게 유익한
따뜻함으로 바꾸어준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3)


사랑에는 여러가지 아름다운 속성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참는 것이다.


사랑은 오래참고... 모든 것을 견딥니다.”(4~7)


친절하고 시기하지 않고 자랑치 않지만
그러나 참지 못한다면,
겸손하고 교만하진 않지만 견디지 못한다면,
불의와 진리를 기뻐하지만, 참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잠간만 참는 것이 아니라
오래 참는 것이며,
사랑은 어떤 것만 견디는 것도 아니라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다.


아~~ 그러고보니 내 안에 사랑이 없다.
(2018. 02.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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