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

2018.01.04 08:21

박상형 조회 수:44

"합!"(고전1:10~17)


교회에 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분쟁이 날 만한 내용으로 다투는 것일까?
분쟁의 결과가 무엇일까?
그것을 안다면 누가 먼저 그만 두어야 할까?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11)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12)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13)


고린도교회에 분쟁이 일어났다.
강력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파당이 일어난 것과
바울이 자신을 변호하는 것을 보면(17)
아마도 어떤 교인들이 바울의 가르침을 비판하고
나섰던게 아닌가 싶다.


설교가 유창하지 못하고(고후11:6)
십자가를 전하는 설교가 철학적이지 못하다고
말이다(행17:16~)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까지 그런 부류의
설교가 인기를 끌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런 설교를 선호하는 것이 교회분쟁의 잠재적인
요소를 안고 있는 것임을 알고 있는 것일까?


기쁨을 안고 설교를 듣는 것이 아니라
시한폭탄을 안고 설교를 듣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금 분쟁이 날 만한 내용으로 다투는 것이 아니다.
교인들은 어떤 한 사람의 태도와 방법 그리고 그가
강조하는 바를 더 선호해서 강력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파당을 형성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우리 교파, 우리 교회의 역사와 전통, 우리 목회자를
지나치게 중시하고 자랑한다면 이와 비슷한
경우에 처하게 될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다.


또한 이 분쟁의 결과는 더욱 참혹하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고 쪼개는 행위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여서
그리스도를 쪼개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
과연 분쟁이 있을 수 있을까?


바울은 분쟁의 이유가
교인들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며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합해질 때
해소될 것이라고 한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10)


합하라는 말은 어긋나 있던 관절이 합쳐지거나
탈골되어 있던 뼈가 접골될 경우에 쓰여지던
말이라고 한다.


교회에서의 분쟁은 자신의 뼈가 탈골되어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싸음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같은 말을 하고
무엇으로 마음이 같아지며 뜻이 합해질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표면적인 그리스도도 아니다.
이들은 그리스도까지 나누었다.(12)


말씀을 모르기 때문이다.
""전혀 감각할 능력이 없는 상태"인
저들이 알고 있는 신이(헬;아파데이아;신의 제1속성)
십자가에서 고통을 받고 죽었다는 말이
믿겨질 리 없었을 것이다.


행복과 축복을 가져다 주어야 하는 신(기복신앙)이
고통을 허락하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
오늘날의 어떤 대형교회들의 믿음과 다를 바 없다.


예수님도 처참하게 죽었고
열두 사도 전부(요한 제외) 순교 당했는데
그 분을 따르고 그들을 모범삼아 신앙생활하는
나는 행복하게 잘 살아 보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행복의 개념을 모르는 것이다.


만나기만 하면 말씀을 펼쳤던 근 20여년을
섬기고 있는 선교단체가 점점 말씀이 약해져 가는
것을 최근 보고 있다.


대신 6개월이 채 안되었고
10여명이 채 안되는 성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말씀에 목숨거는 교회에 다니고 있다.
(말씀의 빛 교회)


말씀묵상하는 성도가 제1 성도라는
지난 주 교회의 광고에 가슴으로 동의했다.


말씀을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잠재적인 분쟁의 씨앗을 품고있는 
그런 교인으로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
울 마눌님 말씀묵상책 오늘 신청했다.
(2018.01.0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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