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빛 교회
2017.09.14 08:16
말씀의 빛 교회(사21:1~10)
한 기독교 방송에서 설교하는 것을 듣다가
채널을 돌려버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는
명*교회의 목사님이 설교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광화문에 태극기를 든 믿는자들이 모였는데
너무나 많이 모여서 기분이 좋았고
하나님이 모이게 하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예수를 잘 믿으면 성공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새벽기도를 열심히 했더니 수천만원 매출하던 가게가
수십억원으로 매출이 뛰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그것이 진리라면
매출이 안 뛰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성도는
예수를 잘 못 믿은 것이 됩니다.
새벽기도 열심히 안해서 그렇게 된 것이 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입니다.
불교나 기독교나 차이가 없게 됩니다.
왜 그렇게 믿음을 복으로만 연결 시키려는 것일까요?
왜 이렇게 큰 교회가 말도 안되는 설교를
남발하는 것일까요?
아침에 신*지에서 보낸 메일이 왔습니다.
자신들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대형교회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메일이었는데
어제 들은 설교를 생각하니 고개가 끄덕여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제는 교회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한 자매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 자매역시 대형교회의 간판을 달고 있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어려울 수록 헌금을 많이 내야 하고
하나님은 심는대로 거두어주시는 분이니
더 그렇게 하라고 하는, 그것이 충성이라고 말하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자매와의 상담이었습니다.
그 자매의 말을 들으면 들을 수록 말도 안되고
성경적이지도 않는 교회의 요구내용에
울화가 치밀어 올라왔습니다.
어제는 많이 우울했습니다.
말씀대로가 아닌 자기 마음대로 설교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도 났습니다.
"교회가 성도들에게 강제로 믿음을 강요한다면
교회에서 하나님이 할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반면에 나라가 믿음의 사람들을 박해 한다면
하나님이 나라에게 주신 권세를 남용하는 것입니다."
어제 읽은 책 한 줄의 문장이 오히려
그 명*교회 목사님의 설교보다 훨씬 은혜가 되었고
위안이 되었습니다.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발견하는 대로
보고하게 하여라.(6)
말들이 끄는 병거를 탄 사람들이나
나귀나 낙타를 탄 사람들을 발견하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라.”(7)
파수꾼의 임무는 정신을 바짝차리고
주의 깊게 살피는 것입니다.
교회는 탄약을 공급받는 장소입니다.
세상에서 치열하게 싸운 성도가
교회에 와서 재정비하고 쉬며
탄약을 다시 장전하는 곳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쉼을 주어야 할 교회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으면 어떻게 하라는
말 입니까?
세상은 사람의 것을 빼앗아 먹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교회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데
여지껏 그렇게 말하고 다녔는데
그렇지 않다면 어디에서 쉼을 얻어야
된다는 말입니까?
어제 그 자매의 말이 여운이 남습니다.
"이제 어떤 교회도 못 믿을 것 같아요"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 오라고 말하고 싶은데
거리가 너무 머네요
그래도 이름은 알려줘야죠
"말씀의 빛 교회" 용인시 위치
(2017.09.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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