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므나를 소중히 여긴 종

2017.03.24 08:10

박상형 조회 수:222

한 므나를 소중히 여긴 종(눅19:11~27)


이 비유는 주인으로 부터 은화 한므나를
받은 사람이 열므나를 남기고 칭찬받았다는,
그래서 우리도 그 종처럼 칭찬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그런 수준 낮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한 푼도 남기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를 본 종이 등장해야 하고
그는 혼쭐이 나야 하는데
그 종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이지만 그 손해 본 종 역시도 주인에게
칭찬을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인이 종에게 은화를 주면서
장사를 하라고 했지 남기라는 소리는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는 사람이
한 므나 가지고 따진다는 것이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고 계셨고 (그러나)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주신 비유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생각과
사람들의 생각이 다름을 알려주시기 위한
비유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비유의 서두에 주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14)


주인의 왕 됨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이 비유의 주제입니다.
따라서 이 비유는 주인의 왕되심을 인정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은 한 므나가 종에게는 큰 것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주인에게는 지극히 작은
것 이었습니다.(17)


주인처럼 작게 생각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 돈이 주인에게 작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주인은 그 돈을 가치없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이라는 말은
주인의 풍성함을 알고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주인의 풍성함을 알고 있었고
주인이 남기라는 말은 안했고
주인이 돌아올 때 까지 장사하라고 했으면
그대로 하면 됩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사람은
주인의 생각을 잘 못 알고 있었던 종 입니다.
그는 주인으로부터 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고
수건으로 고이 싸 둔 사람입니다.
지금 예수님 하신 이 비유는 그 종 때문입니다.
그 종의 마음에는 당신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니이다 라는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주인이여 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주인의 생각을 자기 방식대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종은 주인의 것은 주인의 것이고
자신의 것은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주인 것 주인에게 그대로 돌려드리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는 주인에게 악한 종이라는
질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벌(심판)도 받을 것입니다.(22)


그의 죄 목은 주인이 주신 것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남긴 죄 입니다.
그것은 주인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은 죄 입니다.
주인은 그들을 원수라고 하시고 자신 앞에서
죽이라고 하십니다.


주인은 엄한 사람이 아닙니다.
주인은 열 고을의 권세를 주고 싶으신 것입니다.
다섯 고을의 권세를 주고 싶으셔서
종에게 한 므나를 주신 것입니다.
그 권세를 받는 것은 주인의 한 므나를 사용하는
나의 태도(남김이 아님)에 달려 있습니다.
(2017.03.24.07:28)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6
어제:
3
전체:
69,146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