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직장인선교대회에 가지 못했습니다. 모임 대표로서 본이 되지 못했습니다. BBB 와서 처음으로
불참한 것 같습니다. 많이 아쉽고 죄송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이유는 홈스쿨 신입가정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빠도 필참이라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들어 저희 가정에 하나님께서는 중요한 결정들 몇가지를 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취학연령이 되어 학교에 가야하는 첫째 아이 연수를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고

홈스쿨로 아이를 양육키로 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셨습니다. 좁은 길이지만 하나님의
뜻이라는 강한 확신속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우려의 시선도 있었습니다. 장로님이신 부친께서는

'어떻게 국민의 4대의무중 하나인 교육의 의무를 방기할 수 있느냐'며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겠다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어머니도 너희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걱정은 된다는 눈치셨습니다.
40여년간을 교육계에 몸담으셨던 큰아버님께서도 설에 만났을 때 걱정어린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어쨋든 저는 이 결정에 추호의 아쉬움도 미련도 없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을 신앙우선으로 말씀을 통해 양육해서 결국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되도록
양육하기 위해서는 홈스쿨이 해답이라는 마음을 저희 부부에게 동일하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처도 남양주 덕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홈스쿨하는 가정들이 양수리에 있는
조슈아 홈스쿨 아카데미에 모이는 양수리에 모이기 때문입니다.(덕소에서 양수리는 멀지 않거든요)

...조만간 초대할게요..

 

또한, 홈스쿨 결정을 한 다음 주에 저희 자매의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셋째 자녀를 주신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즘 저에게 저의 직장사역의 새 지평을 열기위해 최우선적으로 말씀과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에 더욱 집중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결국 은혜 없이 사역할 수 없고, 은혜 없는

사역은 장기적으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생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죽고 오직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제 자신을 내어드리기 위해 말씀과 기도를

통한 주님과의 교제에 더욱 힘쓰기로 결단했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모임을 위해, 지체들을 위해 더욱 무릎꿇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PS. 선교대회에 참석못한 저 같은 사람을 위해 홈피에 선교대회 후기를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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