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순장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시각이 밤 11시..

아내는 피곤에 지쳐 갓 태어난 신생아에게 팔베게를 해주고 자고 있고 연수, 예지도 한참 꿈나라...

 

주방을 보니 설겆이 거리가 수북이 쌓여 있고...산후 도우미 아주머니도 가시고

자고 있는 아내 얼굴을 보니 참 마음이 그랬습니다. 이제 한달도 안된 신생아 돌보랴  연수와 예지 돌보랴

집안일 하랴,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할 형편이고 도와 줄 분도 없는 형편이다 보니..

 

그렇다고 남편이 일찍 퇴근해서 가사 일을 돕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 때를 따라 필요를 채우시는 주님께서 우리 가정의 형편을 아시오니

주님이 사랑하시는 딸, 저희 아내를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고 새 힘을 주시고, 주님의 영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설겆이 하고, 씻고 자려고 하는데 아내가 잠에서 깼습니다.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BBB에서 하는 구호처럼...우리 가정에서 하는 구호가 있습니다.

제가 '구호준비'하면 아이들이 '가정천국'이라고 화답합니다.

 

근데 앞으로 가정천국을 만드는 노정이 결코 녹녹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주의 은혜를 구합니다...

 

"주님..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시온에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처럼 저와 저의 가정과 사역에도

  강같이 흐르는 주의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창조주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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