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실천 보고

 

 

종각 모임 조준형

 

토요일인 1월14일 김진호 순장님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노방전도 실천에 나섰습니다. 백종득 대표순장님, 김진호ㆍ진수, 정광준, 김태윤 순장님과 저 조준형 등 6명이 혜화동 서울대 병원에 모였습니다. 백종득-김진호-조준형, 정광준-김진수-김태윤이 한 조로 각각 묶여 1시간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속한 조는 병동 9층에서 원천덕씨 등 개신교 신자 두분, 천주교 신자 배수연씨, 믿는 오빠의 간호를 받고 있으나 본인은 믿지 않는 남궁미숙씨 등에게 기도를 해주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처음에 거부반응을 보이던 배수연씨는 저희 팀의 기도후 주님께 마음을 여는 듯한 모습이었고, 남궁미숙씨는 말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었으나 4영리를 압축적으로 설명하신 김 순장님의 말씀을 들은 뒤 주님을 영접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진호 순장님이 돌격대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상대의 반응에 전혀 개의치 않는 담대함, 약간의 틈이라도 생기면 파고 드는 돌파력, 그리고 아니다 싶을 땐 지체없이 발길을 옮기는 판단력 등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 김 순장님을 보면서 정좌한 채 사영리를 읽어줄 수 없는 상황일때 그 핵심을 신속히 전하기 위해 btc1에서 했던 사영리 암송을 회복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가지 개인적 간증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 2시까지 근무였기에 마치고 빠르면 2시반쯤 가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따라 저의 선배께서 1시10분쯤 부터 난데없이 빨리 들어가라고 거의 강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내근부서에 근무한 지난 2년 남짓 근무시간 이전에 가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선배의 배려가 있더라도 시간을 다 채워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빨리 가라고 강권하는 선배의 모습에서 `그 나라'의 일에 나선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 역사를 보았습니다.

 

작년 1단계 훈련을 받은 저에게 노방전도는 공고한 `나'를 버리는 연습이었습니다. 작년 전도실천에 나선 첫 날 `타이거 마스크 같은 것 하나 쓰고 하면 잘 할 수 있을텐데' 하는 마음이었다면 오늘은 굉장히 얼굴이 두꺼워진 나를 발견했습니다.

 

공허한 자존심으로 뭉친 옛사람은 사라지고, 주님을 중심에 모신 `참 나'로 다시 태어난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말 `왜 마음이 답답한가' 생각했는데, 며칠전 11,12월 전도 횟수를 보고하라는 백 순장님의 문자 메시지에 `2명'이라고 회신하면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직장 선교사의 소명을 새로이 새기고 잠시 정체됐던 사역의 여정을 다시 걸어가리라 다짐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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