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겠음?(9:1~7)

 

다니엘이 책을 통해

포로생활에 기한이 있고

그리고 그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다니엘이 할 일은

좋아 날 뛰면서 이 기쁜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먼저이지 싶은데

 

이상하게도 다니엘은 지금

마치 슬픈 일을 당한 사람처럼

또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간절하게 기도를 합니다.

 

다니엘의 생각과

내 생각이 한 참 다름을 알게 됩니다.

 

 

다니엘이 책 속에서 발견한 것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입니다.

 

내 지은 죄가 주홍 빛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만들어주시며

한 번 택한 자를 영원히 사랑하시는

그 사랑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사랑하시는데

그 사랑을 모른 채 불평하고 원망하는

철 없는 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선지자를 통해서

못 들은 사람 한 명 없이 모두에게

말씀해 주셨는데(6)

모두의 귀가 막혀있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기쁩니다.

그러나 그 전에 회개를 하게 됩니다.

회개를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제서야 자신에게

도착한 것이 아니라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옆에 있었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세밀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삶을 청산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엔 조금 방탕했어도

아침에는 동해의 태양을 받으니

매일 깨끗해지지 않겠어?”

하며 너스레를 떠는 김 차장의 말이

귀엽게 들리지만은 않는 아침입니다.

 

주님 김차장의 귀를 뚫어주시고

내 귀에다 묶어 주옵소서

전도사인 김 차장의 동생도

그렇게 기도하고 있지 않겠음?

(그렇게 기도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2011.02.0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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