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입 다물라!”(단6:24~28)

 

다니엘이 구원받은 것이

믿음의 결과임에는 틀림없지만

믿음이 있다고 다 다니엘처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니엘처럼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니엘의 사건을 믿음의 공식으로

사용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결과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신하는 것이 믿음 입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서 살아나오자

그를 참소한 사람들이 대신 들어가고

다니엘에겐 관심 없던 사자들이

대신 들어온 사람들에겐 가차 없이

굴 밑에 닿기도 전에 뼈까지 부서뜨려 죽입니다.

 

이것을 본 다리오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의 조서 내용은 한 마디로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리오를 칭찬하기에 앞서

그가 더 알아야 하나님이 있습니다.

 

사자의 입에서 건져낸 하나님이 아니라

사자의 입을 봉하신 하나님,

사자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라는 것 입니다.

 

사자를 어찌할 순 없지만 가진 힘은 있는

사자와 동격인 하나님이 아니라

사자의 주인이신 하나님 이라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하나님을 부르니까

그것이 마치 믿음의 행위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자기 외에는 아무 신에게도

절하지 못하게 한 법을 스스로 어긴 것이며

 

사자굴에 던져놓고는 금식하며 잠을 못 이루는

경건해 보이는 종교의 행위는 하고 있지만

자기 기도가 응답될 것을 기대하지 않는 믿음을

가진 그의 행위를 본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자의 입에서가 아닌

사자조차도 명령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너 다니엘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그런 다리오를

오늘 새로 부임하는 직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사랑하는 평생동역자 일산모임 지체들도

그런 다리오를 만나기를 동해에서 기도합니다.

(2011.01.25.08:10) 

profile